만덕산 성지
전북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만덕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안은 백제 때 난진아難珍阿로 불렀다가 조선 태종 때에 이르러 진안으로 불렀습니다. 진안군은 노령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80% 이상이 산악지역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라 좌도라 불리면서 여러 문화가 산악중심으로 형성되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성수면은 성수산의 이름을 따서 성수면이라 했으며 만덕산, 국사봉, 방미산, 성수산, 대둔산 등이 있어 약초 재배와 버섯 채취, 축산업이 활발합니다. 만덕산은 진안, 임실, 완주 등 3개 군의 경계에 있는 높이 762m의 산으로 원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변산 봉래정사에서 정산종사가 소태산 대종사의 어디든지 가보라는 말을 받들고 길을 떠나면서부터 입니다. 정산종사 미륵사에서 화주인 최도화를 만난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 후 소태산 대종사는 최도화의 주선으로 만덕산에서 3개월을 머물고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에 다시 찾아 12인의 제자와 함께 1개월 여의 선을 났습니다. 이를 일러 만덕산 초선이라 합니다. 원기 15년 임야를 매입하고 원기 17년에 산전개간을 하며 감나무 등을 심었습니다.
그 후 중길리 상달에 중길리 출장소의 문을 열었으나 마을과 함께 교당이 불로 전소되어 마을 교화의 꿈이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원기 52년 법당 겸 숙소를 짓고 원기 58년 양제승 교무가 부임하면서부터 만덕산 성지가 조금씩 수호와 함께 만덕산 농원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만덕산 훈련원과 만덕산 농원은 일과 공부를 통한 사상선과 주생품인 표고버섯을 생산하여 오다 최근 영농법인을 설립하여 만덕산 푸른 생명 효소와 각종 자연식품을 생산하여 훈련도량과 산업 도량을 겸하고 있습니다.
대산종사는 만덕산 성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법문을 내린 바 있습니다. 만덕산 초선 성지는 갑자년 봄부터 열두제자에게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첫 시범 보이신 성지요, 영광 성주의 몇몇 제자와 전주 진안 서울 남원 등의 인연있는 제자를 규합하시기 시작한 총부건설의 주비지籌備地인 성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