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大宗經)

제3 수행품(修行品)

29장

29장

동학(東學)의 한 교인이 와서 뵈옵고 말하기를 [제가 선생의 고명(高名)을 듣고 멀리 왔사오니 길이 애호하여 주소서.]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뜻이 그러할진대 마음에 무엇을 구함이 있으리니 말하라.] 그 사람이 사뢰기를 [어찌하면 지식이 넓어지오리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나를 찾아와서 묻는 것이 곧 지식을 넓히는 법이요, 나는 그대를 대하여 그대의 말을 듣는 것이 또한 지식을 넓히는 법이라, 예를 들면 살림하는 사람이 살림 기구에 부족함이 있으면 저자에서 기구를 사오게 되고, 사업하는 사람이 사업의 지식에 부족함이 있으면 곧 세상에서 지식을 얻어 오나니라. 그러므로, 나는 무슨 일이든지 나 혼자 연구하여서만 아는 것이 아니요, 여러 사람을 응대할 때에 거기서 지식을 취하여 쓰노니, 그대를 대할 때에는 동학의 지식을 얻게 되고, 또 다른 교인을 대할 때에는 그 교의 지식을 얻게 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