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2부 법문수편(數片)

준비(準備)하는 청년(靑年)이 되라-서울교구 청년연합 법회법문

준비(準備)하는 청년(靑年)이 되라-서울교구 청년연합 법회법문

대종사님과 정산(鼎山) 종법사님께서는 한국은 장차 세계에서 제일가는 정신적인 지도국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근래에 학자, 문인, 예술가들이 해돋는 나라라 하여 우리 한국의 장래를 찬양하는 예언적인 말씀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다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찬양한다고 해서 준비와 노력이 없이 거저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청년은, 가정, 국가세계 교단의 주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가 장차 지도국이 되려면 장래 주인공들이 될 청년들의 정신 자세가 바로 잡혀야 됩니다.
우리들의 마음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하여서는 먼저 우리 것을 찾아 주체를 확립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 나라의 몇천년 역사 속에서 몇분의 성자적(聖者的)인 인물을 소개하겠습니다.
단군 성조(檀君聖祖)께서는 우리 한국을 개국(開國) 하셨습니다. 그 분의 역사를 들어보면 총과 칼로 이 나라를 개국하여 다스린 것이 아니라 도덕으로 다스렸으며 위대한 사상에 바탕하였습니다. 두렷한 하늘의 진리와 모가난 땅의 이치와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분리되어 있는 만물의 이치를 원(圓), 방(方), 각(角)으로 표현하여 그 도리에 의하여 정치와 문화를 창달, 철학과 사상이 있는 국가 국민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바로 일원주의사상(一圓主義思想)이기도 합니다. 또 단군께서는 사삼(四·三)에 환원(還元)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단기 4천3백년 경에 세계가 한 가족이 되어 일원주의가 태동한다는 것을 깊은 수양의 영감(靈感)으로써 예언하신 것입니다. 범상한 사람으로서는 개국을 할 수도 없지만 진리적인 사상과 4천여년을 꿰뚫어 보신 예지는 성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음 인물은 기자(箕子) 조선을 세우신 기자(箕子)이십니다. 기자께서는 중국, 은(殷)나라 말엽 걸왕(傑王)의 종친이었습니다. 무왕(武王)이 걸왕을 정벌하였기 때문에 그 나라에서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우리 나라에 오셨습니다. 그 때 무왕(武王)이 같이 나라를 다스려 줄 것을 간청하므로 무왕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홍범(洪範)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전하여 주었는데 이 홍범이라는 책에 의하여 주(周) 나라를 다스렸기 때문에 무왕은 위대한 업적을 쌓고 남긴 성군(聖君)이 되었습니다. 이는 한 나라의 재상(宰相) 자리를 버리고 자기 종친을 죽인 무왕에게 원근친소의 감정을 떠나 절대의 자리에서 경륜(徑輪)의 저서인 책을 전하여 주는 운심 처사(運心處事)는 성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분은 중국의 성군들인 요순우탕(堯舜禹湯)에 동등한 성인이십니다.
다음은 세종대왕(世宗大王)이십니다. 세종께서는 정치적인 치적도 훌륭하셨지만 우리에게 한글을 창제하여 주신 슬기에 대하여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만일 그 분이 아니시면 국문 없는 서러운 백성이 될 뻔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심성(心性) 쓰심을 살펴보면 말 잘 듣는 신하는 물론 한글 창작을 이해 못하고 심히 반대하는 밉고 말 안 듣는 신하도 버리거나 상하지 않고 용서하고 포용하여 주시는 용심법(用心法)은 성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다음은 이충무공(李忠武公)이십니다. 그 분이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킨 것도 위대하시지만 왕도 세상도 그의 충성과 능력을 몰라 주고 벼슬을 삭탈하여 일개 말 먹이를 시켰을 때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나라를 원망하지 않고 백의종군 하실 수 있는 심법은 성현도 그 마음 외에 더 이상 쓸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불원천(不怨天) 불우인(不尤人) 하는 사람이 성인이십니다. 이 외에도 대종사님께서 인중하신 성자적 종교인이 많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는 종교인 외에도 네 분의 성자를 모셨는데 이 분들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드러날 만한 위대하신 성자이십니다.
이러한 분들이 우리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에 깃들여 있음을 자각하여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의 입장에서 우리의 것을 찾아 세워서 정신적인 지도국이 되도록「준비하는 청년이 지녀야 할 심법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침착에 바탕하여 자기를 이기고 살자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힌다든지 혈기로 날뛴다든지 허영심에 묶여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루만 살려면 몰라도 내일을 일생을 영생을 살려면 준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청년은 깊은 수양의 침착에 바탕하여 설램과 서성거림과 날뛰는 마음을 잡아 달래며 삼독오욕(三毒五慾)을 극복하여 인간의 본성과 자기 목적의 주체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둘째, 생각에 바탕해서 길로 가자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길이 아닌 곳으로, 의롭지 못한 곳으로, 법 아닌 것으로 살려고 하기 때문에 불만이 쌓이고 불행하며 낙망하게 됩니다.
나의 어린 시절에는 일본풍조에 일반인은 미로(迷路)에서 방황하였습니다. 나는 다행이 대종사님을 뵙고 대종사님은 구세주이시요, 구국주(救國主)이시요, 구가주(救家主)이시요, 구아주(救我主)의 밝고 밝은 탄탄한 길이시라는 것을 알았고 그랬기 때문에 일정하의 고난 속에서도 길로 가려는 노력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인도의 간디옹은 네 가지 길로 나갔다 합니다. 당시 인도사람들은 영국의 속박으로 항쟁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저항, 비폭력, 불살생, 금욕의 네 가지 길로 일생을 바르게 살았기 때문에 3억 인도인을 구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말로나 글로나 눈으로나 행동으로 살생하는 일은 절대 아니하여야 하겠으며 남녀에 대한 욕심을 절제하여 성(性)의 문란을 방지하고 위대한 저항의 힘 자기를 이기는 힘을 길러 각자 큰 지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길은 가까이 있으며 대종사님께서 삼학 팔조의 길을 밝혀 주셨습니다. 길을 찾아 길로 나가는 노력을 합시다.
셋째, 근면에 바탕해서 사은에 보답하자는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자기 목적을 향하여 힘 쓰는 사람입니다. 늦잠자고 남에게 나의 책임을 의뢰하며 절도 없이 사는 사람은 가정에서도 국가 세계에서도 스스로 타락하며 고통스럽고 서러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대개 성공하고 위대하다는 분의 생활 모습을 보면 부지런하게 노력하여 은혜 갚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목적을 향하여 성실하게 부지런히 애를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그 삶이 항상 남에게 도움이 되고 사은의 근원적인 은혜를 각성하여 보은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항상 성공(成功)하고 다복합니다.
이상 세 가지 마음 자세로 미래를 준비합시다. 그리하여 오늘날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공동의 숙제인 평화의 문제를 해결합시다. 종교의 유엔을 창설하여 정치적인 유엔과 합심합력하도록 할 것이며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인 진리에 근거하여 대 진리관, 대 윤리관, 대 국가관, 대 세계관을 확립시키며 부지런히 준비하여 전쟁이 없는 평화를 우리가 앞장서서 이룩합시다.
그리고 인류는 현재 인구 및 식량의 큰 문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절미운동과 유휴지 개간과 유실수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청소년 육성, 교화, 훈련 문제입니다.
사회 환경과 퇴폐 풍조 때문에 곧고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불건전과 나약함과 부도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음이 큰 문제입니다. 이들의 이러함은 사회 환경에 큰 원인이 있으니 사회정화에 힘써야 되겠으며 청소년의 도덕적인 훈련에 힘써야 되겠습니다. 대종사님은 대각과 동시에 미래에 부딪칠 인류의 이런 큰 시련 등을 간파하시고 바로 구인(九人) 제자와 함께 수만년 버려 두었던 간척지를 손수 막아 식량 증산을 하는 동시에 기질 변화의 인간개조 혁명을 전개하셨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이를 깊이 자각하고 새로운 청년상을 구현시켜야 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은 우리 나라에 위대한 성자가 많이 계심을 자각하여 우리의 주체를 확립함과 동시에 청년이 준비해야 할 세 가지 심법을 체득하여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여러분들이 책임지고 활동하여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