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시방(十方)을 대표하는 마음-수위단회 치사

시방(十方)을 대표하는 마음-수위단회 치사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숭덕존공(崇德尊公)의 정신에 입각하여 전교도로부터 교단의 대임(大任)을 수임받은 수위단원(首位團員)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과 책임은 대단히 크고 무겁습니다. 이에 법신불 사은전(法身佛四恩前)에 대종사님과 선법사님, 삼제제불제성전(三世諸佛諸聖前)에 이를 선서하고 굳은 각오로 출발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일생을 통하여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하던 세 분 원로 수위단님을 함께 하지 못한 섭섭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만 이제 우리는 그 섭섭한 마음을 돌려 세 분들 몫까지 잘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단은 이제 창립년도 2대 2회(二代二回)를 마감하고, 2대 3회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종사님께서 뜻하신 바를 하나하나 구현시켜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시 위로 법신불 사은의 가호와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의 성령과 삼세제불제성의 호념 속에 전원이 동심동체로 정성을 모아 봉법(奉法)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앞으로 교단의 모든 일을 처리해나갈 때 다음의 표준을 가지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천지는 만물의 중앙이므로 만물을 총섭하며 부모는 자녀들의 중앙이므로 전 자녀를 똑같이 책임지는 것과 같이 수위단과 도덕가(道德家)의 사부(師傅)는 교단 만대의 중앙이 되고 교도들의 중앙이 되므로 중앙인 수위단원들은 천지와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과 삼세 제불제성님들의 대행자임을 더욱 깊이 자각하고 그 사명을 인식하여 교단과 세계를 책임지고 전교도와 일체 생령을 구제 성공시켜야 하겠습니다. 어느 한편만은 성공시키고 어느 한편은 도외시되어지는 마음으로 그 위치에 있다면 그것은 중앙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시키는 데에도 차서있게 해야 할 것이며, 법으로 도(道)로 철학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길로 성공시키지 않는다면 성공시키고도 실패가 되므로 이는 영원한 성공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모든 일을 토의하고 결정지을 때에 시방(時方)을 대표하는 마음과 교단의 먼 앞날을 생각하여 지금은 미급하고 좀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체적이고 영구불멸(永久不滅)한 방향(方向)으로 하여 우리가 하는 일들이 완전(完全)한 법치교단(法治敎團)으로서 원만한 지상낙원(地上樂園)이 건설되고 세계 평화(世界平和)를 이룩하는 데서 커다란 원동력(原動力)이 되어질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기 63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