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교단 만대의 법치 운영을 위하여-임시 중앙교의회 치사

교단 만대의 법치 운영을 위하여-임시 중앙교의회 치사

대종사님께서 구원겁래(久遠劫來)의 대서원(大誓願)으로 이땅에 오시어 대각하시고 회상을 펴신 지 어언 60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이제 교단 60년의 역사를 돌아볼 때에 대종사님께서 천신만고(千辛萬苦) 속에서도 교단 만대의 기초와 기틀을 굳건히 세워 주셨습니다. 또한 선법사님과 선진님들은 그 법을 이어서 회상의 기반을 하나하나 튼튼하게 다져 발전시켜 주셨으며 우리는 그 일들을 이어 받아서 재가 출가가 합심 합력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교세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제는 가족적인 회상 운영의 시대는 지났으니 누 만대를 통한 법치교단으로서의 체제 확립을 해야 하겠다는 것을 자주 강조하여 왔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중앙교의회에서는 다시 그 뜻을 밝혀서 원만한 법치교단(法治敎團)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대종사님께서 9인제자들에게 방언공사(防堰工事)를 시키시며 말씀하기기를『우리가 건설할 회상은 과거에도 보지 못하였고, 미래에도 보기 어려운 큰 회상이라 그러한 회상을 건설하자면 그 법을 제정할 때에 도학(道學)과 과학(科學)이 병진(竝進)하여 참 문명세계가 열리게 하며 동(動)과 정(靜)이 골라 맞아서 공부(工夫)와 사업(事業)이 병진되게 되고 모든 교법(敎法)을 두루 통합하여 한 덩어리 한 집안을 만들어 서로 넘나들고 화하게 하여 모든 점에 결함이 없게 한다』하시고, 원만(圓滿)한 종교(宗敎)로써 회상이 나아가야 할 지표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일원대도를 중심한 교리와 제도를 짜주셨고 교단의 뿌리를 완전하게 내려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정신을 잘 이어 받아 착실하게 운전하여 선진(先進)에게 누됨이 없고 후진(後進)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제출하는 안건중에 개헌안(改憲案)은 바로 여기에 그 뜻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헌 개정에 대한 정신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교단 운영의 기본법인 교헌은 대강령만 제정하고 그 시행 세규(施行細規)를 더욱 엄밀하고 원만하게 하자는 것이며,
둘째, 숭덕존공(崇德尊功) 정신을 더욱 살리자는 것이며,
셋째, 인물본위(人物本位)보다 교단만대(敎團萬代)의 법치 운영에 중점을 두자는 것이며,
넷째, 좁고 작은 방향보다는 크고 넓은 방향으로 하자는 것이며,
다섯째, 소수의 성공보다는 전체가 성공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회상은 단전(單傳)이나 편전(偏傳)의 회상이 아니고 공전(共傳)이므로 많은 불보살을 배출케 한 회상입니다. 그러므로 대종사님께서『나는 한 여래(如來)보다는 수십 출가(出家), 수십 출가보다는 수천 항마(降魔) 수천 항마보다는 혈성(血誠)가진 혈통(血統)제자가 수없이 나와서 이 회상과 생명을 같이 할 제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이 점을 깊이 깨닫고 이 중대한 과업을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이 교단은 어느 개인이 것이 아니라 바로 전체 교도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도는 교단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며, 주인은 먼저 주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그 의무와 책임을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교도는 교단에 참여하고 참여하지 않은데 관심을 갖기 이전에 주인이 된 교도로서 자질을 구비해서 스스로 주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교단사(敎團史)를 통하여 중대한 이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모두는 이러한 사명을 재 인식 하고 거듭 각성하여 바로 대종사님의 화신(化身)이요, 천지(天地)의 대행자(代行者)로서 이 문제를 신중하고 원만하게 토의하여 빛나는 성업 수행(聖業遂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원기 61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