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교단 내실(敎團內實) 기하여 미래에 대비-제29회 교정위원회 치사

교단 내실(敎團內實) 기하여 미래에 대비-제29회 교정위원회 치사

오늘 제29회 정기교정위원회의(定期敎政委員會議)는 우리 교정위원 각자가 교단의 먼 앞날을 바라보면서 당면 과제를 그 어느 때보다도 법있게 운영 처리해야 하는 중요한 회의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은 반백년기념총회를 계기로 결실교단(結實敎團)으로서의 우리이 면모를 대내외에 크게 선양하기도 하였지만 한편 무리한 일로 인하여 뜻밖의 난관에 부딪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위단을 중심으로 일선에서 당무한 실무 위원들과 전교도가 다같이 한마음으로 혈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위로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을 위시한 역대선성께서 굽어 살피시는 가운데 그 어려웠던 일들이 차차 풀리고 이제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밝은 전망을 보여 주게 되었으니 이는 실로 교정위원 여러분과 함께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자면 국내외로 정치·경제면에 변동이 심하여 안정을 도모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교도의 투철한 호법지성(護法之誠)과 알뜰한 합력으로 많은 교산증자(敎産增資)와 아울러 교화·교육·산업면에서 또한 조금도 그 진도를 늦추지 아니하고 지체함이 없이 활발히 전진하고 도약함으로써 사회와 국가의 지대한 관심과 기대 속에서 우리의 교세는 실로 확장일로를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교단은 모든 면에 있어서 더욱 내실(內實)을 기하여야 하고 철저한 준비로써 돌아오는 앞날에 아쉬움이 없는 대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앞에 어떠한 고난과 파란이 겹쳐온다 하더라도 이를 능히 극복하여 나가야 하며 거기에 조금도 흔들리지 아니하여 저마다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끝까지 목적달성에 매진한다면 우리들의 대업(大業)은 원만히 성취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회상은 대종사님의 법을 받들어 전하며 온 인류를 일원의 낙원으로 이끌어들이는 동시에 재가 출가 남녀 동지들이 이 법을 위하여서는 신명(身命)을 바치고 공(公)을 위하여서는 사(私)가 없이 한 마음으로 굳게 뭉쳐진 정법 회상이요, 법치교단(法治敎團)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들은 매사를 처리할 때마다 항상 진리에 바탕하고 공의(公義)를 존중하여 이 교단을 운전해 나간다면 시대 인심이 천만번 바뀌고 바뀌어 누만대를 지낸다 하더라도 대종사님께서 펴주신 이 정법(正法)은 변함이 없이 더욱 발전되고 길이 전하여질 것입니다.
부모는 그 자녀의 거울이 되고 윗사람은 그 아랫사람의 거울이 되며 우리 교정위원 여러분은 또한 대종사님을 대신하여 이 교단의 얼이요 정법의 상징인 것을 저마다 새롭게 자각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리하여 우리 교정위원들은 더욱 법있게 살고 또 법있게 활동하여 한 마음이 모두의 마음이 되고, 모두의 마음이 한 마음이 되어 이 교단을 그 누구에게도 미루지 말고 저마다 스스로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는 슬기와 긍지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은 회갑의 연대를 맞아 영산성지사업의 추진 각종 제도와 훈련 강화, 그리고 교헌 확정·교사편정과 국내외 교화 활동의 후원문제·문화사업 등 당면문제들이 적재해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이 모든 과제를 원만히 숙의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결의해 주어야하며, 임기만료(任期滿了)로 인하여 새로 선출된 양원장(兩院長)의 인준(認准) 또한 원만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원기 61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