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주인 사명-제18회 중앙교의회 치사

주인 사명-제18회 중앙교의회 치사

대종사(大宗師)님께서 구원겁래에 세우신 제생의세의 큰 서원과 높은 뜻을 실현하여 대 문명세계(大文明世界)를 건설하시고자 펴신 이 회상을 세계적 종교(世界的宗敎)로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그동안 전 교단적으로 반백년사업을 추진하여 오다가 56년도에는 그 역사적인 기념 행사를 원만히 마쳤습니다.
그 큰 일을 마치고 여러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또 반성하여 앞날의 거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가져야 할 터인데 교단의 어려운 여러 가지 형편 때문에 그러한 의견 교환(意見交換)의 자리를 바로 마련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그 자리를 같이하게 됨은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그동안의 일이 어쩔 수 없었음을 여러 위원들께서는 충분히 이해하시고 이번 회기(會期)에 주어진 의안(議案)의 원만한 처리와 교단 발전의 새 방향 모색에 대한 모든 슬기와 정성을 다 합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단이 반백년기념사업에 온 힘을 기울인 나머지 그 잔무(殘務)가 아직 마무리도 되지 않았는데 겹쳐서 뜻하지 않은 어려운 일에 또 부딪쳐 여러 위원들의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서 깊이 미안한 마음을 드리며,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 교단의 발전하는 발걸음은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국내에 10여개소의 교당 설립과 원광대학의 종합대학교 승격과 한의학과등의 학과 증설 및 원광야간고등학교의 설립 이리 역전보화당 개설이며 미국에 포교사 파견 및 교당 설립등 교단 발전에 거듭 밝은 빛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이 모두가 출가 재가 전 교도의 낱없는 합력(合力)의 결실(結實)로 믿습니다.
시대는 바야흐로 하나의 세계가 이룩되는 조짐들이 더욱 활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들의 일손을 더욱 바쁘게 재촉하고 있어서 언제 수수한 말들로 시간을 천연할 겨를이 없으니 지금까지 몇가지 문제된 일들이 있더라도 이 일을 만대의 거울로 삼아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맹세의 계기는 삼을지언정 일원대도를 받드는 신성(信誠)과 공심(公心)과 대의(大義)와 심법(心法)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자각적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인된 심경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조심하며 일을 바루어 가기에만 바쁠 뿐 불필요한 생각과 정력과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중앙교의회 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시방세계(十方世界) 육도사생(六途四生)을 구제할 대회상의 주인이요 핵심체(核心體)입니다. 이 거룩한 성직의 보람을 다하여 하나 같이 스스로 진리가 되고 대종사님이 되고 삼세제불제성이 되어 모든 의안을 보다 진지하게 처리하여 대회상의 기초가 더욱 튼튼히 다져지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원기 58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