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혈심 합력(血心合力)-제26회 교정위원회 치사

혈심 합력(血心合力)-제26회 교정위원회 치사

이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이끌어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거기에 따라 여러가지의 어려움이 각각 없지 못 하는 것이나 우리가 거년도에 겪은 서울기념관 문제는 참으로 어려운 일 중에서도 더욱 힘에 겨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든 동지가 혈심합력(血心合力)의 정성(精誠)을 기울인 결과 이제 그 수습 작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으니 이 일에 기울인 여러분의 갸륵한 노고에 대해서는 무엇이라 치하의 말씀을 다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완전히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우리의 머리를 뜨겁게 하는 일이 생겨서 대종사님 성령전(聖靈前)에 죄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물론 교단에 큰 유익을 가져 오기 위한 것이 사실이었으나 너무 속단하여 저지른 처사였으니 딱한 마음 비길 데 없으며 이 일에 대한 처리를 집행부(執行部)나 수습대책위원회(收拾對策委員會)에서 또는 수위단회(首位團會)에서 적절히 대비해 가고 있으므로 일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 될 것입니다.
일이란 큰 일이라도 작게 만들면 작은 일이 될 수 있고 작은 일이라도 크게 만들면 큰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므로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은 살리고 정의(情誼)는 크게 상(傷)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하면서 우리 교단의 앞날의 대비에 사없는 큰 합력들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단이 그동안 어려운 처지에 있었음은 사실이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으니 지난해만 하더라도 국내에 십여개소의 교당 설립과 원광대학의 종합대학 승격과 한의학과 등의 학과 증설 및 교당 설립등 교단 발전에 거듭 밝은 빛이 보이고 있습니다.
뿐 만아니라 시대는 바야흐로 하나의 세계가 이룩되는 조짐들이 더욱 활발히 드러나고 있어서 우리들의 일손을 가일층 바쁘게 재촉하고 있습니다. 언제 수수한 말들로 시간을 천연할 겨를이 없으나 지금까지 몇가지 문제된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 일을 만대의 거울로 삼아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하는 맹세의 계기는 삼을지언정 일원대도를 받드는 신성(信誠)과 공심(公心)과 대의(大義)와 심법(心法)이 흔들리는 일은 없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주인(主人)된 심경(心境)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조심하며 일을 바루어 가기에만 바쁠 뿐 불필요한 생각과 정력과 시간을 낭비는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교정위원회 위원들은 시방세계의 육도 사생을 구제할 대회상의 주인이요 핵심체입니다.
이 거룩한 성직(聖職)의 보람을 다하기 위하여 하나같이 스스로 진리가 되고 대종사님이 되고 삼세제불제성이 되어 모든 의안을 보다 진지하게 처리하여 대 회상의 기초가 더욱 튼튼히 다져지게 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원기 58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