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법의 성석(成石)이 굳혀지도록-법위사정 실시에 즈음한 유시

법의 성석(成石)이 굳혀지도록-법위사정 실시에 즈음한 유시

교단사상(敎壇史上), 반백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밖으로 우리 회상에 대한 기대가 자못 높아가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안으로 바삐 서두르지 않으면 아니 될 중요한 문제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우리 전무출신은 물론 전 교도의 심중에 법의 열매가 어느 정도 알차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때에 아무리 큰 기대와 환영을 받는다 할지라도 안으로 간직한 법의 열매가 알차 있지 못한다면 오히려 큰 기대가 더 큰 실망을 주고 말 것이므로 밖으로의 발전도 중요하지마는 안으로 실력을 갖추는 일이 더욱 시급함을 느끼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교단 반백년사를 대 도덕의 기초 도량을 세우는 기간으로 정하여 공부에 있어서는 무등등(無等等)한 대각도인(大覺道人)과 사업에 있어서는 무상행의 대봉공인을 많이 배출시켜 교단 자체의 결실을 더욱 충실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대각도인과 대봉공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진리의 광명이 더욱 밝아서 일체 생령의 복전(福田)은 더욱 기름지게 될 것이니 앞으로 55주년까지 전 교단적으로 대법풍(大法風)을 불릴 것은 물론 개인개인에 있어서도 법의 성석(成石)이 더욱 굳어지도록 일심 적공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교단에 있어서 대법풍을 불리고 개인개인에 있어서도 수행에 자각의 정신을 일깨우며 정신을 촉구하는 뜻에서 이번에 법위사정을 교단적으로 실시하고자 하는 바이니 이로써 과거 6년을 기준으로 하여 이제부터 다시 더욱 큰 적공을 드림으로써 앞으로 55주년 대에는 얼마만한 실력을 갖춘 새 사람이 되었는가 하는 것을 각자가 채점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교무부에서 하느 사정(査定)은 교무부 당국에 일임하고 자기의 법위는 자기 스스로 사정하는 마음가짐이라야 과거를 반성하고 앞날을 채찍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따라서 공부의 진취도 빨라 큰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니 이와 같이 큰 불과를 얻어서 제도(濟度)의 실적을 쌓음으로써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과 삼세제불제성님들의 깊으신 은혜에 보답하는 동시에 진리계를 통하여 허공법계의 대법보(大法譜) 명단에 올라서 무량한 불보살의 대 법위를 얻어야 하겠습니다.
-원기 50년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