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0부 회의치사

재가 출가(在家出家) 일심 합력-개교55주년 기념사업 유시

재가 출가(在家出家) 일심 합력-개교55주년 기념사업 유시

그동안 세계적으로 전개되었던 운동(運動)들이 대개는 과학운동(科學運動)으로써 세상(世上)에 끼친 공헌(功獻)도 크지마는 도리어 세상을 위태롭게도 만들어 인류(人類)를 자못 심각(深刻)한 순간에 몰아넣기도 하였는바, 이러한 위태로움에서 인류를 구제(救濟)하기로 하면 도덕의 운동을 크게 일으켜야 한다는 말씀이 세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동서양(東西洋)의 지성인들 간에 논의(論議)되고 있으니 참으로 이 운동이라야 오늘날 세상에 붙은 불을 끄고 인류 동포(同胞)에게 새로운 생명수를 보급하게 될 것입니다.
초창 당시(初創當時)에는 대종사님께서도 상조조합(相助組合)을 두시었고 지금「이스라엘」에서도「기브스」운동이 있으니 이 모두가 일심합력(一心合力)하여 세상을 한 가지로 좋게 이끌어 나가려는 모임이요, 운동으로서 아무리 위대한 힘이라 할지라도 고립한 하나로서는 약한 것이며 별스럽지 않은 힘이라도 합해 놓으면 위대한 것입니다.
새로운 종교와 도덕의 갈망이 날로 더해 가는 요사이 우리 교단 사상 영원히 빛날 큰 회를 몇해 앞두게 된 것은 실로 의의가 큰 일이며 이 큰 일을 잘 마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해 동안을 특별 보은(報恩) 기간으로 정하고 재가 출가가 일심 합력하여 성업완수(聖業完遂)의 일대운동을 전개하는데 우리의 온 힘을 기울이고 모든 정성을 이에 뭉쳐야 할 것입니다. 이 운동이 결실되고 더욱 발전됨으로써 현 세계의 위태로움을 구원할 수 있고 치연히 타오르는 저 불들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의불가독식(義不可獨食)이며 물부진력(物不盡力)이라 아무리 좋은 일일지라도 홀로 독차지하거나 너무 지나친 무리는 오히려 뒷날의 곤란을 부를 뿐이니 이 점에 각별한 주의로써 이 사업의 완결을 위한 거교적인 합력이 있기를 거듭 강조하는 바입니다.
-원기 47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