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9부 행사치사

억조 창생의 북문과 혜문을 열어 줄 대성지-영산원광원

억조 창생의 북문과 혜문을 열어 줄 대성지-영산원광원

성인(聖人)이 다녀가신 지 2,3천년이 됨에 따라 그 내놓으셨던 법들이 정법(正法), 상법(像法)을 지나 계법(季法)의 시대가 되어 이 세상은 진리의 등불이 희미해지고 도덕이 땅에 떨어져 인간은 본심을 잃고 인류는 그 방향로를 찾지 못하여 심히 혼란한 위기에 처해서 새로운 구세성자(救世聖者)를 목마르게 기다리며 간절히 염원하던 때에 우리 대종사님께서는 숙겁(宿劫)의 대서원(大誓願)으로 이에 부응(副應)하사 바로 이 땅에 새 구세주(救世主)로 탄생(誕生)하시어 대각(大覺)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 후 온 인류와 일체생령을 위하여 일원대도(一圓大道)의 대구제선(大救濟船)을 이 곳에서부터 출범(出帆)시키셨으니 영산성지는 이 회상의 발상지요 새 세상의 새 진리와 새 도덕의 발상지로서 천여래 만보살(千如來萬菩薩)을 배태시키고 억조창생(億兆蒼生)의 혜복(惠福)의 문로(門路)를 열어 주는 대성지(大聖地)가 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뜻 있는 터전에 인재교육(人材敎育)의 요람(搖籃)으로서 성지순례 숙소(聖地巡禮宿所)를 겸한 원광원(圓光院)을 신축하고 오늘 그 낙성·봉불식을 거행하게 되었음을 참으로 큰 경사라 아니 할 수 없으며, 그 동안 이 일에 정신·육신·물질 3방면으로 정성을 다한 재가 출가의 모든 교도와, 이 일을 직접 당무했던 원장(院長) 이하 전 직원 일동(全職員一同)의 노고를 충심(衷心)으로 치하(致賀)하는 바입니다.
영산성지(靈山聖地)는 온 인류의 순례지가 될 곳임으로 이에 따른 장엄과 시설이 정비되어 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단에서는 성지사업회를 발족하여 그 기초작업을 서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성지 사업은 전 교도가 다같이 깊은 자각과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이 성지사업은 단촉(短促)한 시일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요, 우리 교단사와 더불어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대해 장강도 근원이 있어 쉬지 않고 흐르며 나무도 뿌리를 땅에 박아 그 생명을 유지시키듯이 이 곳은 우리 회상의 발생지요, 온 인류의 은생지이므로 우리가 먼저 영산 성지를 거룩하게 받들 때 우리 회상의 도운(道運)은 영원할 것이며, 세상은 불불계세(佛佛繼世), 성성상전(聖聖相傳), 심심상련(心心相連), 법법상법(法法相法)하여 불일(佛日)이 어둡지 않고 법륜(法輪)이 쉬지 않아 온 인류와 일체생령의 혜복(慧福)이 영원할 것입니다. 오늘 봉안을 하는 법신불 일원상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시요, 우리 각자 심불(心佛)의 표상인 바 이를 불가에서는 청정 법신불(淸淨法身佛), 유가(儒家)에서는 무극(無極), 태극(太極), 선가(仙家)에서는 도(道), 또는 자연(自然),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각각 일러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구경(究竟)에서 보면 둘이 아닌 오직 하나인 자리로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에 벗어남이 없는 것입니다.
대종사께서는 일원대도를 크게 드러내사 새 시대, 새 종교의 종지로 삼으시고 교당이나 가정에 일원상을 봉안케 하여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아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일원상(一圓相)의 진리(眞理)를 모시고 닮아 나투어서 자타간 혜복(慧福)의 길을 개척하며 세계 어느 곳에서나 생불·활불이 되어 세상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에 진리 부처님을 모시고 닮아 나투는 방법으로,
첫째, 시불(侍佛)이니 가정과 교당에 또는 각자의 마음에 항상 진리를 모시고 스승을 모셔야 하겠습니다. 이리하여 우리 심신 작용이 항상 주의하고 조심(操心)하며 공경하고 경건(敬虔)한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과거 석존께서도 무량겁을 통하여 무량불소(無量佛所)의 무수(無數)한 부처님을 모시었고, 공자님도 요순 문무 주공을 스승으로 모시었으며, 우리 선사께서도 대종사님을 오매불망하며 모시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진리와 스승님이 하나가 되신 것같이 우리도 법신불과 스승님을 모시고 또 모시어 스스로가 부처가 될 때까지 공부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생불(生佛)이니 법신불을 모시고 닮는 공부를 하여 우리가 몸소 산 부처가 되고 원만보신불(圓滿報身佛)을 회복(回復)하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본래 권한과 원만한 능력을 갖추어 스승님의 법(法)대로 훈련하여 완전한 기질변화로써 우리가 직접 생불이 되기까지 끊임없는 적공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활불(活佛)이니 시불(侍佛)하여 생불(生佛)이 되면 곧 사생(四生)이 내 몸이요, 시방(十方)이 내 일터이니 진리를 공기 마시듯 현실 생활 속에서 활용하여 항상 도덕이 부활(復活)되게 함으로써 일체 생령을 구원하고 혜복의 문호를 열어 이 지상에 참다운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낳아 길러 주시고 마음의 집 없이 떠도는 중생들에게 정(定)의 안택(安宅)을 지어 주는 목수(木手)가 되시고 마음양식(糧食)이 떨어진 중생들에게 혜(慧)의 법식(法食)을 장만해 주시며 마음의 옷이 없는 중생들에게 계(戒)의 정의(淨衣)를 마련해 주시는 침모(針母)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시불(侍佛)하고 생불(生佛)이 되며 활불(活佛)이 됨으로써 일체중생에게 마음의 집, 마음의 양식(糧食), 마음의 옷을 마련해 주는 백억화신불(百億化身佛)을 나투는 일에 서원(誓願)하며 이 성지순례(聖地巡禮)와 봉불(奉佛)의 공덕(功德)으로 다함께 일원대도(一圓大道)의 영겁법자(永劫法子) 일원회상(一圓會上)의 영겁주인(永劫主人)이 되기를 간절히 비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