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9부 행사치사

그 어느 때보다 기쁜날-천도교 교령내방 환영사

그 어느 때보다 기쁜날-천도교 교령내방 환영사

날은 어제도 날이고 오늘도 날이지마는 특히 어제보다도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이 대단히 기쁜 날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최교령님 일행과 함께 우리 교단의 모든 동지가 다 기쁜 날로 맞이 하게 되었습니다.
최교령(崔敎領)님께서도 도착 소감을 피력하셨지마는 가난하고 미약한 이 땅에 세계적인 성현들이 나셨음은 우리 한국뿐 아니라 전 인류가 환영하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사대(四大) 성현이 지나가신 뒤 세계는 바야흐로 정의(情誼)가 메말라갑니다.
이러한 때에 113년 전 최수운 대선사(崔水雲大禪師)께서 이 땅을 택하여서 도덕의 문을 열어 주시고 그 이후로도 갑오 동학혁명이라든지 갑신문화혁명이라든지 기미독립운동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 나라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의 민권을 위해 천도교(天道敎)는 공헌한 바가 대단히 큽니다.
그리고 6·25와 여러 가지 혼란을 겪어 어려운 단계에 있을 때 최 교령님이 나오셔서 다시 부흥하고 종교협의회까지 참여하셔서 회장직을 맡아 한국 종교계에 지도역을 다해 주신 데 대해 마음 깊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최교령님께서「웃 어른들 뜻이 같으니 우리가 악수하고 이 나라 통일에 합력하며 나아가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씀에 내 마음 더욱 흐뭇했습니다.
우리 오늘을 기념하고 종교계(宗敎界)의 융통과 이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서 다같이 박수로 환영합시다.
-원기57년 10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