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8부 열반법문

형타원 오종태 정사(亨陀圓吳宗泰正師)영전에

형타원 오종태 정사(亨陀圓吳宗泰正師)영전에

새 회상이 열릴 때에는 그 스승이 그 제자를, 그 제자가 그 스승을 찾으시고, 찾아서 법을 전하고, 법을 받들어 만대를 통하여 일체생령을 구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십대 제자와 천이백오십대중 공자님은 십철(十哲)과 칠십이 현인(賢人), 예수님은 십이 사도(使徒)를 얻어 후대의 회상을 여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9인의 남자 제자와 그 후 여자 9인 제자를 비롯하여 전법(傳法) 28년간 많은 제자를 얻으시어 대도 회상을 펴셨습니다. 형타원 법사님께서도 대종사님과 인연 깊으시어 부친 오송암(吳松庵) 선생, 모친 윤 황운 여사가 대종사님께 직접 전무출신을 간청하여 맺어진 제자이시며 그 후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신성으로 바치신 46개 성상의 생애 이셨습니다.
스승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오라 하시면 오고, 살라 하시면 살고, 죽으라 하시면 죽고, 물도, 불도, 목숨도, 무서워하지 아니하시어 교단의 천추대의(千秋大義)를 살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형타원 법사가 이르는 곳에는 법통(法統)이 섰고 법맥이 상통했습니다. 또한 최후 근무지 영산선원에서는 거듭되는 과로로 합병증의 중환에 있었으나 종명과 공명에 따라 열반의 그 날까지 불원천(不怨天) 불우인(不尤人)의 심법으로 위법망구 위공망사하신 거룩한 사도였습니다. 나라에서는 사회에 끼친 업적을 찬양하는 5·16민족상을 천여 정녀를 대표하여 형타원 법사에게 시상하였으니 이는 정교동심(政敎同心)의 입장에서 교단과 국가의 큰 기쁨이기도 합니다.
거룩하신 그 생애는 교단사에 길이 빛나고 후인들의 큰 사표가 될 것입니다.
형타원 법사이시여. 사바(娑婆)에서 지치신 심신을 청정무애한 저 법계에서 편안히 쉬셨다가 큰 서원 아래 다시 오시어 스승님 뜻 받들어 이 회상의 주인 되시길 기원하면서 다음 게(偈)로써 영로를 위하고저 합니다.
막축세간유위정(莫逐世間有爲情)
단축법계무위성(但逐法界無爲性)
내내세세득작불(來來世世得作佛)
증득여래대지광(證得如來大智光)
-원기 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