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8부 열반법문

무타원(茂陀圓) 전공덕해 정사(田功德海正師)영전에

무타원(茂陀圓) 전공덕해 정사(田功德海正師)영전에

사람이 세상에 처하여 세간락(世間樂)을 누리면서 도문(道門)에 들기가 쉬운 일이 아니며 설사 입문(入門)하였다 할지라도 공부와 사업에 정성스럽기가 어려운 일인데 영가는 세간락에 처하면서도 일찍 이 불문(佛門)에 입참(入參)하여 서원(誓願)과 신성(信誠)이 일관하였고, 수행은 티끌을 벗어난 연꽃으로 피어 올랐으며 부군(夫君) 문동현(文東賢) 선생을 교단의 중진으로 크게 활동하도록 내조(內助)하였으니 그 덕은 교단 만대에 거진출진의 한 귀감으로 빛날 것입니다.
무타원 영가시여! 세상에 빛이 많으나 대서원의 빛과 같이 크고 밝은 빛이 없어서 삼세(三世)를 통하여 일체생령(一切生靈)과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두루 비추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니 이 때를 당하여 더욱 큰 서원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 보배가 많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대신성(大信誠)의 보배가 제일 크고 값진 것이어서 대종사님과 삼세 제불제성(諸佛諸聖)과 영생을 같이할 수 있을 것이니 이 때를 당하여 더욱 큰 신성을 굳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는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대자유를 얻는 길로서는 큰 참회(懺悔)와 같이 빠른 길이 없는 것이니 삼세를 통하여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모든 업장(業障)을 녹히기 위해서는, 진정한 참회로 내가 먼저 풀어 다시 갚지 말아야, 세세생생(世世生生) 거래간(去來間)에 평안하고 걸림이 없을 것인즉 이 때를 당하여 또한 큰 참회로 일념청정(一念淸淨)한 가운데 오고가야 할 것입니다.
무타원 영가시여! 오늘을 맞아 거듭 부탁하노니 대서원과 대신성과 대참회로 기필코 대불과(大佛果)를 증득(證得)하시기 간절히 부탁하는 바 입니다.
-원기 5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