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8부 열반법문

응산 이완철 원정사 영전(應山李完喆 圓正師靈前)에

응산 이완철 원정사 영전(應山李完喆 圓正師靈前)에

대종사님의 대도 문하에 동참하여 한 마음을 한데 바치면서 36개 성상을 교단의 창립사와 더불어 갖은 우여 곡절(迂餘曲折)을 다 겪으시며 고락을 같이해 오시다가 이제 색신을 영결하는 이때를 당하여 섭섭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는 바입니다.
원정사는 동지의 모든 말이 원정사의 말씀이 되셨고 동지의 모든 행동이 원정사의 행동이 되셨으며 동지의 모든 마음이 원정사의 마음이 되어 동지들의 아픔과 즐거움과 선행과 잘못을 다 원정사의 아픔과 즐거움과 선행과 잘못으로 아시어 교단의 고락이 곧 원정사의 고락이 되시었습니다.
이와같은 심심상련(心心相連)의 대의로 원정사께서 교단에 끼치신 바 공덕이 그대로 열매 맺어질 55주년을 앞두고 이제 거연히 떠나심은 실로 애석하고 유감된 바 크오나 우리 정법은 전도가 양양하고 제생의세의 대업이 창창하여 봉법(奉法)불자의 임무가 하해(河海)같이 남아 있으니 그동안 공사에 지치신 피로를 푸근히 쉬시다가 다시 이 사바에 화현 하시어 영겁토록 이 법에 동참하실 것을 깊이 축원하고 다음 일구(一句)로써 마음을 연하고자 합니다.
대지허공심소현(大地虛空心所現)
시방제불수중주(十方諸佛手中珠)
두두물물개무애(頭頭物物皆無碍)
법개모단자재유(法界毛端自在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