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7부 교역자 결제 해제 법문

우리가 몸소 실행해야 할 다섯 가지 요강

우리가 몸소 실행해야 할 다섯 가지 요강

선사(先師)께서 가신 지 일년이 가까워 오고 있으나 우리 교단이 대내외로 별고 없이 지내왔고 따라서 오늘 이 교무선까지 맞이하게 되니 참으로 감개무량한 바입니다. 더우기 선사께서 완전무결(完全無缺)하고 전무후무한 대교전(大敎典)을 편찬하기 위하여 대종사님께서 열반에 드신 이후부터 당신이 열반하시기 직전까지 온갖 심혈을 기울이시던 교전발행을 며칠 앞둔 이 때에 결제를 보게 된 것은 참으로 의의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선사의 은혜로 보아서나 전무후무한 대 교전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다행을 십분 자각해서 우리 교역자들은 공부에 대한 배전(倍前)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옛부터 수신은 제가와 치국이며 평천하의 근본이 된다고 하였는데 시방세계 정화의 책임을 지닌 우리 교역자부터 수행에 힘써서 새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탁한 못의 물이라 할지라도 한 줄기 솟아나는 원천(源泉)만 있다면 그 못의 물은 자연히 맑아지는 것과 같이 아무리 혼탁한 세상일지라도 새 사람 새 성자가 나옴으로써 그 세상은 다시 새로워지는 것인즉 우리 교역자들은 시방세계를 정화하기 위하여 나왔으나 그에 앞서 우리들 자신이 새로와지는 수행을 하여야 하겠으며 그 수행을 하기 위하여는 우리가 먼저 실천할 다섯 가지 요강이 있으니 첫째, 이기주의로 사리사욕에 빠진 세상을 몸소 이타행(利他行)으로써 공도주의(公道主義)를 살려내고, 둘째, 명예욕이 가득차 생사존망을 불고하는 세상을 몸소 겸허의 도를 실천해서 호양(互讓)의 세계로 돌리고, 셋째, 풍기가 문란한 세상을 몸소 절욕(節慾)과 금욕으로써 예절을 지켜 새 세상의 풍기를 세우고, 넷째, 물욕이 천하를 덮어서 인간의 예의 염치를 말살하는 세상을 몸소 절약하여 청렴 담백한 세상으로 돌리고, 다섯째, 각자의 안일과 향락만을 위주하는 세상을 몸소 근로하고 수도하는 세상으로 돌리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 사회의 병점이며 우리가 먼저 실천해야 할 덕목인 바 만일 종교인들마저 이러한 병에 걸려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그 시대 그 사회의 암담함은 더욱 짙어갈 뿐이니 우리 교역자들은 여기에 큰 책임을 가지고 이번 기회에 더욱 공부 잘해서 교역자다운 새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