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6부 법인절 및 회갑법문

하나의 세계건설로인류의 새 역사를 창건

하나의 세계건설로인류의 새 역사를 창건

대종사님께서는 만유(萬有)가 한 체성(體性)이 되고 만법(萬法)이 한 근원(根源)이 되는 일원대도를 천명(闡明)하여 온 인류와 일체생령이 동귀(同歸) 동락(同樂)할 수 있는 귀의처(歸依處)를 마련하여 주셨고 선종법사(先宗法師)님께서는 그 뜻을 받들어 동원도리(同源道理), 동기연계(同氣連契), 동척사업(同拓事業)의 삼동윤리(三同倫理)를 밝혀 진리도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로 대동화합(大同和合)하여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도록 그 정로를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이 두 스승님의 뜻을 받드는 우리 전 교도는 이 지상에 평화로운 낙원을 건설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요, 사명이며 이 일이 바로 진리가 시키는 일인 것입니다.
요즈음의 세계 동향을 살펴볼 때에 세계적으로 어떠한 큰 변동이 일어날 때마다 인류가 공생공존(共生共存)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하나의 세계로 지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의 세계건설은 인류역사의 자명한 사실로 되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어렵고 중대한 과제(課題)들을 무력이나 폭력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려 함으로 인류의 불행은 세계 도처에서 그치지 않고 있어 뜻있는 이들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하여 우리의 정성을 법계(法界)에 바쳐서 진리의 힘을 빌고 온 인류의 각성(覺醒)을 촉구하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세계평화 특별기원 행사를 갖게 되었으며 오늘 이 세계평화 특별기원 및 합동회갑식에 즈음하여 하나의 세계건설의 길을 밝혀 이 날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진리는 하나입니다. 모든 성인들은 이 하나의 진리를 깨쳐서 가르치신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종교인들은 종교의 울을 서로 먼저 터서 한결 더 화합(和合)하고 대국적(大局的)인 견지에서 서로 합력하며 낙원세계 건설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세계도 하나입니다. 세계의 모든 정치인들이 자기 나라에만 국집(局執)하지 말고 국경을 초월(超越)하여 이 세계를 공생공영하는 평화세계로 이끄는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인류는 한 가족입니다. 앞으로는 더욱 씨족, 민족과 인종 차별 등을 없게 하여 화목(和睦)하고 우애하는 일가 친척을 만드는데 다같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세상(世上)은 한 일터입니다. 세계의 모든 일꾼들이 각자(各自)의 하는 일이나, 하나의 좁은 영역에 국집하지 말고 세계 어느 구석이나 미개척분야(未開拓分野)의 개발(開發)에 뜻을 같이하고 다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일원(一圓)의 세계(世界)를 개척하여 모든 종교인(宗敎人)이 한 집안이 되고 모든 국가(國家)가 한 나라가 되고 모든 인류가 한 가족이 되고 모든 일터에 한 일꾼이 되어 싸움 없고 웃음꽃이 항상 피는 균등한 하나의 세계를 각자가 책임지고 건설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큰 과제를 해결하고 실현시키는 작업(作業)을 하려면 세상의 뿌리인 도덕(道德)을 부활(復活)시키는 인물(人物)이 많이 나와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공도(公道)에 헌신(獻身)하는 분들이 수없이 배출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먼저 공도에 헌신하는 인물이 되고 또한 공도자 숭배를 잘 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합동회갑식(合同回甲式)에 회상창립(會上創立)의 간난중(艱難中)에도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을 모시고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하며, 교단사(敎團史)와 더불어 온 생애(生涯)를 바친 출가숙덕(出家宿德)님들과 거진출진하며 재욕무욕(在慾無慾)으로 이 회상을 받들고 호법하신 재가숙덕님들의 공도헌신의 정신을 더욱 경사롭고 의의있게 받들어야 하겠으며 저의 회갑(回甲)이 겸해진 오늘의 행사에 동지 여러분이 표해 주신 알뜰한 축의(祝意)에 깊이 감사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식은 대종사님의 예법정신(禮法情神)에 입각(立脚)하여 인류의 새 생활을 개척하고 선도하는데 그 뜻이 있고 또한 선종법사(先宗法師)님의 유지(遺志)를 계승(繼承)하여 법은재단을 키우는데 더욱 의의(意義)가 있으며 이것이 바로 사은에 보은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이 기원식과 합동회갑식을 계기로 재가 출가가 더욱 합심 합력하여 일원대도의 정법(正法)이 누리에 충만(充滿)하고 국운(國運)이 더욱 무궁(無窮)하며 정교동심(政敎同心)이 되어 지상(地上)의 평화(平和)가 하루속히 이루어지도록 다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되겠습니다.
-원기 5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