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세계 평화를 위한 삼대 제언

세계 평화를 위한 삼대 제언

오늘은 64회째 맞이하는 대각개교절로써 대종사의 탄생(誕生)과 대각을 경축함과 아울러 본교의 개교(開敎)와 전교도의 공동생일(共同生日)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대종사님께서 새 세상 새 회상의 주세불(主世佛)이시요, 구아주(救我主) 구가주(救家主) 구국주(救國主) 구세주(救世主)로서 이 땅에 오시어 일원대도의 대도회상을 펴시고 전 인류와 일체생령이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이 지상에 광대무량(廣大無量)한 낙원을 건설하도록 해주신 큰 은혜를 마음 깊이 느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새 마음 새 몸 새 생활로 우리들의 마음이 거듭나는 대각일(大覺日)이 되고 우리들의 생활이 거듭나는 생일이 되어 주세성자(主世聖者)를 모신 불제자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대보은자(大報恩者)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에 오늘을 기념하여 대종사님의 일원주의사상과 정산종사님의 삼동윤리사상(三同倫理思想)에 입각하여 일찌기 제창한 바 있는 진정한 세계평화를 위한 삼대제언의 의의를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종교 유우엔(UN)의 탄생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류는 세계의 모든 문제를 국제연합 기구를 통하여서만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치 유우엔은 권력(힘)에 바탕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세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구라면 종교 유우엔은 도덕에 바탕하여 전인류의 정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구라고 할 것입니다. 이 정치 유우엔이 아버지 역할이라면 종교 유우엔은 어머니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 세계는 아버지만 있고 어머니가 없는 가정과 같아서 원만한 조화(調和)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 유우엔을 탄생시켜 삼권(三權)을 잡고 삼군(三軍)으로 국가와 인류를 지도하는 정치 유우엔과 삼계(三界)의 대권(大權)을 잡고 삼대력(三大力)과 사중은(四重恩)의 지은보은(知恩報恩) (天地·父母·同胞·法律恩, 精神의 修養力, 事理의 硏究力, 作業의 取捨力)으로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종교 유우엔이 국가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합심합력하여 도치(道治)와 정치가 아우르고 내외가 겸전한 세계를 이룩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공동시장의 개척 입니다.현재의 유럽 공동시장과 같은 형태의 지역 공동시장을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지역 등 세계요소에 몇군데 더 늘려서 세계 각국이 상호 교류로 경제의 활로를 트고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도로 상부상조하여 경제의 균등를 모색하자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처음 태어나서는 어머니 젖 밖에는 모르지만 차차 커서 철이 들면 부모형제가 일가인 줄을 아는 것과 같이 세계 전인류는 시방이 일까요, 사생이 일신인 것을 자각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전세계 각국이 사상의 대립과 반목과 투쟁에서 벗어나 서로 살리고 같이 살아서 고루 잘 사는 나라로 번영된 세계를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심전계발(心田啓發)의 훈련입니다. 과거 모든 부처님과 성인들께서는 심전계발의 훈련을 천직으로 삼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육년 설산고행(雪山苦行)으로 자신의 심전계발을 비롯하여 십대제자와 천이백대중과 더불어 49년간 심전계발을 하셨고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간 자신의 심전계발을 비롯하여 12사도와 함께 3년간 심전계발을 하셨으며 공자님께서는 십철(十哲)과 칠십이문인(七十二門人)들과 같이 심전계발의 훈련을 하셨습니다. 우리 대종사님께서는 대각하시기 전 20년동안 자신훈련을 비롯하여 대각하신 후 28년간 심전계발의 훈련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심전계발이 없이는 자신과 인류의 진정한 구원과 평화가 이룩될 수 없습니다. 현하 세계 각국이 청소년의 지도문제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으나 그에 앞서 기성세대의 자각과 훌륭한 지도자의 훈련과 교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종교인들은 자신훈련을 비롯하여 국민훈련과 전 인류를 훈련시키는 데 먼저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교단적으로 도시와 해상(海上) 산상(山上) 등에 특설 훈련지가 마련되어 있어서 이에 대비한 훈련을 해나오고 있으나 대종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바와 같이 앞으로 세계 각국의 종교 지도자들과 합심하여 국제합동훈련장소까지 우리나라에 설치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전 국민과 전 인류가 심전계발의 훈련으로 정신을 개벽하여 인인개개(人人個個)가 영원한 혜복의 문로를 개척하고 하루속히 도덕세계를 건설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원기 55년(1970) 10월 일본 경도(京都)에서 열렸던「세계종교자평화회의(世界宗敎者平和會議)」에 교단 대표를 파견하여 이를 제안하고 합력을 촉구한 바가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하여 다시 말씀드리는 바는 이 제안이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대세계주의인 일원주의와 정산종법사님께서 밝혀 주신 세계종교, 종족사상의 대동화합을 촉구하신 삼동윤리를 실현시켜 하루 속히 하나의 세계를 이룩하자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에 재가 출가의 전 교도는 알뜰한 호법봉공정신(護法奉公情神)으로 안으로는 대종사님과 정산종법사님 선진 제위께서 다져 주신 기초 위에 교단 만대를 위한 내실을 더욱 튼튼히 하고 밖으로는 교세를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착실하고 차분하고 차서 있게 나가서 원만평등한 일원세계 건설의 역군이 될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원기 64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