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사대관(四大觀)의 확립

사대관(四大觀)의 확립

오늘 3월 26일은 우리 교단(敎團)이 62회를 맞이하는 대각개교절입니다. 대종사(大宗師)님께서 설정하여 주신 창립년도(創立年度)로 보면 2대 2회를 마감하고, 2대 3회를 맞게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시국(時局)의 전변무상(轉變無常)한 시대적 상황(時代的狀況)속에서도 불굴의 신념(信念)으로 일원세계(一圓世界)를 건설하기 위한 창건(創建)의 역사는 비록 그 자취가 천단하다 할지라도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 그리고 역대 선진(歷代先進)님들의 노고(勞苦)와 정성(精誠)으로 뭉친 공덕탑(功德搭)이었습니다. 이 힘으로 오늘날과 같이 결실(結實) 교단(敎團)의 터전을 구축하게 되었고, 바야흐로 세계적 교단(世界的敎團)으로 뻗어나가는 결복(結福)을 향한 교단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눈과 손길을 밖으로 돌려 교단도 개인(個人)도 성년(成年)의 행동(行動)으로 내실(內實)을 다져가며 일을 할 때가 돌아 왔습니다.
성년의 행동이란 진리에 입각한 올바른 정신(情神)과 자세(姿勢)가 확립(確立)된 행동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 확립(確立)된 사상으로 국가와 세계를 위하여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이에 오늘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대진리관(大眞理觀)·대윤리관(大倫理觀)·대국가관(大國家觀)·대세계관(大世界觀)등 사대관(四大觀)을 밝혀 이날을 기념(記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첫째, 대 진리관(大眞理觀)이란, 삼세제불제성의 깨치신 바 진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치신 여래(如來)자리나 노자님께서 말씀하신 자연지도(自然之道)나 공자님께서 밝히신 태극(太極)이나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이나 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일원(一圓)의 진리가 다 그이름은 각각 다르나 그 근원(根源)은 하나로 동원도리(同源道理)임을 알아 정각정행(正覺正行)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든 성현들이 깨치신 진리를 바르게 깨달아야 바른 행(行)이 나올 것이며 크게 깨달아야 큰 행이 나오는 이치를 알아서 하나의 근원으로 이루어진 대 진리관을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대 윤리관이란 전 인류와 일체생령이 한 포태(胞胎)속에서 나와 사는 부모형제의 지친(至親)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는 곧 동기연계(同氣連契)임을 알아 지은보은(知恩報恩) 하자는 것입니다. 과거는 하나님이나 땅님, 아버님이나 어머님 중에 어느 하나만을 찾고 위하였으며 또는 일부 가족이나 친족 중심의 윤리만을 내세워 왔으나 우리는 천지·부모·동포·법률 전체가 융통하는 원만한 윤리로써 서로 정의(情誼)를 건네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은의 큰 은혜를 발견하여 보은 감사하는 큰 효의 대윤리관을 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 대 국가관이란 개인이 사는 내 집만 나의 집이 아니라 국가가 곧 나의 집임을 알자는 것입니다. 국민은 국태(國泰)함으로써 민안(民安)이 되게 할 것이며, 국가는 안민(安民)함으로서 보국(輔國)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선인(先人)의 위대함을 알아 조상을 봉대(奉戴)하고 정기를 앙양(仰揚)하며 조국을 크게 일으킬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나라에 충성하는 대 국가관이 확립되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대 세계관이란 이 세계는 인류와 일체생령이 함께 사는 큰 집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생이 내 몸이요, 시방을 내 집 삼아 동척사업(同拓事業)을 하되 불법을 활용하고 무아봉공(無我奉公)하여 전 인류가 공생공영(共生共榮)하는 길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이니, 일원세계를 개척하여 이 지상에 한량 없는 낙원세계(樂園世界)를 건설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인류는 모든 면에서 서로 울을 트고 넘나들며 합력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또한 현 세계는 점차 어두운 데에서 밝은 데로 옮기는 과정(過程)에서 아직 질서(秩序)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를 당하여 세상은 아직도 대종사님의 바르고 크고 원만한 사상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과 진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에서 밝힌 사대관(四大觀)이 확립되지 아니하고서는 너른 세상에 많은 생령(生靈)을 바르게 인도(引導)할 수 없음을 자각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노니 우리는 새 세상에 새 주세불로 오신 대종사님의 문하(門下)에 남 먼저 참예하였으니 무엇보다 큰 서원으로 천하대세(天下大勢)를 바르게 관찰(觀察)하여 나갈 수 있는 이 사대관(四大觀)을 확립하여 새 세상의 선도자(先導者)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원기 62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