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훈련하는 교단

훈련하는 교단

오늘은 대종사님께서 59년전 병진 3월 26일에 일원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은 개벽하자는 인류 공동의 대명제(大命題)를 제창하시어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의 대 문명세계 건설의 설계도를 제시해 주신 날이요, 우리 재가 출가 모든 동지의 공동생일 기념일의 뜻까지 겸한 경사스러운 날로서 이 기념일이 거듭될수록 대종사님께서 염원하신 일원세계 건설의 기반이 더욱 다져질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정세는 하나의 세계 건설을 위해 갖은 진통을 겪고 있음을 우리는 직감할 수 있습니다. 원유·식량·공해(公害), 그리고 각종 원자재 등 경제적인 파동과 정치적인 국제 협상 등은 인류 개개인과 가정 살림에까지 그 경향이 급속도로 파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는 나만을, 내 가정만을 생각하는 좁고 국한된 생각을 벗어나서 저편의 이로움이 나의 이로움이요, 나의 이로움이 저편의 이로움이 되고, 저편의 해로움이 나의 해로움이요, 나의 해로움이 바로 저편의 해로움이 됨을 알아서, 하나가 전체요 전체가 하나인 새 세계건설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이에 우리 인류는 제불제성이 깨치신 진리가 하나임을 아는 대 진리관을 확립하고 온 인류와 모든 생령이 한 가족의 지친(至親)임을 아는 대 윤리관을 확립하며 국가는 한 큰 집이고, 세계는 인류 전체의 집임을 아는 대 국가관과 대 세계관을 확립하여 그 사상을 실생활에 나타내는 훈련을 다 같이 실시해야 하겠습니다. 훈련은 단련이요, 단련은 바로 심신의 수련이니, 이 수련을 통하여 각자의 기질 변화를 시켜 인간개조의 대 혁명을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새 역사를 창조한 모든 위인 달사들이 하나같이 자신 훈련으로 자신의 심신 혁명부터 이룩하였고, 삼세의 모든 성인들께서도 시대를 따라 출현하시어 큰 서원을 세우신 후 반드시 자신 수련을 먼저 하시고 새로운 훈련으로 인류 훈련을 끊임 없이 시키시어 새 세계를 개척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왕궁가의 태자로 태어나시어 사문유관(四門遊觀)하실 때부터 79세의 열반상을 나투실 때까지 자신과 1천2백 제자의 훈련을 끊임없이 하시어 3천년 동안 불일(佛日)을 빛내고 법륜(法輪)을 굴려 수없는 중생을 제도하셨고, 공자님께서도 십유오이지우학(十有五而志于學)하여 칠십이 중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하시기까지 역시 당신과 제자들의 훈련을 끊임없이 하셨으므로 2천5백여년동안 그 도맥을 이어 많은 동포를 구원하셨고, 예수님께서도 마굿간에서 태어나시어 갖은 수난을 다 겪으시면서도 당신 스스로 12사도 및 일반 신도의 훈련을 십자가에 못 박힐 순간까지 쉬지 아니하셨으므로 2천년 동안 사랑과 희망을 온 인류에게 심어 주어 많은 생령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또한 새 세상의 새 주세불로 나오신 대종사님게서도 세 살 때부터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의 사는 것을 일일이 물으시고 나는 달리 살아야겠다는 그 한 마음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훈련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하여 26세에 대각을 이루시고 회상을 펴신 후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모두가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고 수행하여 원만한 인격을 이루고 어느 곳 어느 때나 생활 속에서 불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동정간 빈틈 없는 훈련법을 제정해 주셨습니다. 그 훈련법이 바로 정기훈련법과 상시 훈련법입니다. 정기훈련법은 정할 때 공부로서 수양 연구를 주체 삼아 상시공부의 자료를 준비하는 공부법으로 염불·좌선·경전·강연·회화·의두·성리·정기일기·상시일기·주의·조행을 밝혀 주셨고, 상시훈련법은 동할 때 공부로서 작업취사를 주체삼아 정기공부의 자료를 준비하는 공부법으로 상시 응용시 주의사항 6조목과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6조목을 제정해 주시어 재세 출세 공부인에게 일분 일각도 자신의 훈련을 떠나지 않고 일원상의 진리를 모시고 닮고 합일하게 하시었습니다.
이와 같은 훈련법으로 적공을 계속할 때 훈련 즉 불공이 되고 불공 즉 훈련이 되어 불공은 바로 봉공으로 나타나 보은의 덕행으로 행하여져서 자신과 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새롭게 개조시킬 수 있는 원동력과 저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대종사님께서 밝혀 주신 정기 훈련 10과목과 상시훈련 12과목으로 훈련하면 누구나 다 불보살의 인격을 이룰 수 있고 제생의세의 대임을 달성시킬 수 있으며 이 지상에 낙원을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종사님의 일원대도에 남먼저 귀의한 우리 모든 동지들은 훈련에 대한 각성을 더욱 새롭게 하여 자신이 자신을 가르치고 책임 지는 자신 훈련을 더욱 철저히 하여 교도 훈련과 국민 훈련, 인류 훈련에 다같이 앞장서서 항상 불일(佛日)을 중휘(重輝)시키고 법륜(法輪)을 부전(復轉)시킬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