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도덕 세계 건설

도덕 세계 건설

오늘로서 우리 교단은 개교 56년 경축 기념일을 맞이 하였습니다.
대종사님께서 4, 50년 결실(結實)이라고 하신 뜻을 받들어 그 동안 재가 출가의 모든 동지들이 반백년 기념성업(記念聖業)에 총력을 기울여 오다가 이제 그 마감 행사를 앞에 두고 있는 오늘의 이 경축행사는 우리들의 마음 가짐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근세에 접어들면서 과학문명의 발전이 급격함에 따라 물질 생활이 전례없이 편리한 반면에 물질로 인한 위기 또한 더욱 가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에 뜻있는 분들이 이를 구제(救濟)하기 위하여 인간개조(人間改造) 도덕재무장(道德再武裝) 도덕부활(道德復活)등을 한결같이 부르짖고 있어서 도덕으로써 천하를 구제할 기운이 날로 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수 년전부터 종교협의회(宗敎協議會)가 구성되어 각 종교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오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이웃 나라에서 세계사상(史上) 처음인 세계종교자평화회의를 개최하고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각 종교 지도자들이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이는 현 세계가 참으로 도덕과 평화를 갈구하는 사조가 더욱 높아가고 있는 사실이니 우리의 책임이 중차대함을 자각하고 우리의 일손을 더욱 바쁘게 함을 느낍니다. 도덕이 없는 과학은 이 세상을 잿더미로 만드는 기술이 될 수 있고 도덕이 없는 물질은 죄고(罪苦)를 장만하는 자본(資本)이 될 수 있으며 도덕없는 안일은 악(惡)의 온상(溫床)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질문명이 발달되면 될수록 도덕의 손길은 더욱 간절히 요청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온 인류가 한결같이 바라는 도덕과 평화는 한갓 갈망하는 뜻만으로 이룩될 수 없을 것이요, 오직 도덕생활의 실현으로써만이 가능할 뿐이니 오늘을 기념하여 우리가 다같이 크고 원만한 도덕을 갖추어 실생활에 활용할 몇가지를 밝히고자 하는 바입니다.
첫째, 먼저 크고 철저한 서원이 확립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원력은 곧 일체행동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이 공부 이 사업에 원을 둔 사람은 무엇보다도 우선 무상대도(無上大道)를 기필코 성취하여 일체 생령을 남김 없이 구제하리라는 서원을 굳게 세우고 그 원력이 시방세계(十方世界)에 충만(充滿)하여야 순일무잡(純一無雜)하고 삼세를 일관하는 대 정성이 스스로 계속 될 수 있을 것이요.
둘째, 순일 무잡하고 시방에 충만한 정성으로써 대적공(大積功)을 쌓아야 순역간(順逆間)에 천만경계가 아무리 위협하고 유혹할지라도 그 뜻이 꺾이지 않고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는 대 정성을 얻을것이요.
셋째, 외정정(外定靜) 내정정(內定靜)이 된 심지(心地)에서라야 자성(自性)의 혜광(慧光)이 솟아 우주 만유의 본래 이치와 각자의 심성원리(心性原理)를 터득하며 생멸(生滅) 없는 도와 인과 보응되는 이치에 걸림이 없고 천만사리(千萬事理)에 막힘이 없는 대 지각을 얻게 되는 것이요
넷째, 투철하게 열린 안목이라야 모든 처사가 밝고 넓고 원만하여 육근동작(六根動作)이 다 도에 계합(契合)되어 삼계(三界) 육도(六途)를 자유 자재하는 대실천이 행해지는 것이요.
다섯째,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이 다 법이 되고 대인접물이 다 덕으로 화하는 실천이 되어야 천하가 그 마음과 그 말과 그 행을 본받아 따르고 육도사생(六途四生)이 다같이 무위이화(無爲而化)의 감화를 입는 대교화가 베풀어지는 것이요.
여섯째, 무위이화의 대교화가 널리 미쳐야 남녀노소 선악 귀천과 유무식이 다같이 그 도덕에 회향하고 천하창생이 어둠에서 밝음으로 고해에서 낙원으로 널리 구제를 받게 되는 것이요.
일곱째, 천하가 널리 구원을 받게 되면 자연히 창생이 그 덕을 흠모하고 그 덕을 받들며 육도 사생이 길이 어버이로 봉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덕이 있는 후라야 모든 명예와 권리와 사상과 기술과 물질이 한가지로 평화와 행복을 건설하는 자산이 되고 도구가 될 것이므로 오늘날 세계 평화의 가장 요제요 급선무가 바로 이 일에 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든 동지들은 이상에 밝힌 순서를 밟아 영원한 세상에 대도덕의 주인이 되어 도덕으로써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책임지고 생산해 주는 선구자 되어야 우리의 사명을 다 할 수 있을 것이요, 따라서 온 인류가 대종사님을 받들고 전 세계에 그 가르치심이 충만하리라 믿습니다.
대서원 이후(大誓願以後)에 대정성(大精誠)하고
대정성 이후(大精誠以後)에 대정정(大定靜)하고
대정정 이후(大定靜以後)에 대지각(大知覺)하고
대지각 이후(大知覺以後)에 대실천(大實踐)하고
대실천 이후(大實踐以後)에 대교화(大敎化)하고
대교화 이후(大敎化以後)에 천하광구(天下匡救)하고
천하광구 이후(天下匡救以後)에 창생(蒼生)이 봉대(奉戴)라.
-원기 56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