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대세계주의를 실현

대세계주의를 실현

오늘 대각개교절은 대종사님게서 구원겁래로 큰 원력을 세우시고 이 세상에 탄생하시어 대각을 이루신 날이며 꺼졌던 불일(佛日)을 거듭 밝히셨고 쉬었던 법륜(法輪)을 다시 굴리시어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구제하시고자 우리 회상의 문을 여신 날이요 우리 봉법 불자의 공동생일기념일로 정해주신 날로서 새 천지 새 역사의 비롯이 되고 근원이 되는 날인 바 우리 모든 동지와 전 인류는 물론 시방세계 일체 생령이 다 함께 마음 깊이 경축하는 날입니다. 특히, 오늘은 우리의 제3교서 예전 성가를 발간하는 날이며 55주년 성업을 삼년 앞둔 경절이니 오늘을 계기로 우리 재가 출가 전 동지가 새 예법 새 성가로 새 사람 새 세상 건설에 더욱 분발하여 55주년을 위하여 지금까지 기울여 온 모든 정성을 다시 챙겨서 앞으로 삼년 동안은 교단도 세계를 향하여 자체의 충실을 기하고 개인도 세계적인 인격을 갖추는데 더욱 적공해야 하겠으므로 이 날을 기념해서 대 세계주의 실현의 길을 밝혀 다 같이 실천 궁행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대 세계주의는 곧 일원주의로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가 두루 잘 살 수 있는 크게 원만한 길인 바 대종사님께서 대각을 이루신 후 일원의 대 회상을 펴신 일이 오직 이 세계주의를 실현하시고자 함이요, 선사께서 일원대도에 근원하여 삼동윤리를 밝혀 주신 일이나 역대 선현들께서 다하신 일이 모두가 대 세계주의를 실현하여 전 인류와 일체생령을 구제하시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세계주의는 그 사상과 원리를 탁상 위에 올려 놓고 바라만 보거나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데서부터 세계를 위하여 몸과 마음으로 행동으로 나투는 것이 진정한 세계주의인 것이며 먼저 각자의 마음에 담과 울을 트고 세계를 위하여 착실히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세계주의인 것이며 먼저 자타피차 상대심 상하미오(上下迷悟)의 차별심을 놓고 세계의 어느 한 모퉁에서라도 오로지 세계를 위하여 사심없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세계주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재가 출가의 모든 동지는 지위의 고하나 일의 대소를 막론하고 어느 분야 어느 처지에 있든지 개인과 더불어 일체 인류가 길이 잘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대 세계주의 실현에 있고 대 세계주의는 곧 우리 각자 각자가 일원대도를 체득하고 일원주의를 실현하는데 있음을 철저히 믿고 깨달아 각각 그 직장과 그 직책에서 삼학팔조와 사은사요를 몸소 실천하고 정신 육신 물질간에 힘미치는 대로 세계 사업에 합력하되 항상 거짓없이 공(公)만을 위할 뿐 사(私)를 잊음으로써 참다운 세계주의 실현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세계주의 실현의 길이 두루 밝혀 있고 세계적인 인격을 이룰 수 있는 원만한 신앙과 빈틈 없는 훈련법이 있으며 대 세계주의 실현의 터전인 이 회상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 법을 놓고 다시 어느 때를 기약하며 이 회상을 놓고 다시 어느 곳에서 이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들 각자가 몸소 실행하고 못하는 데 있을 따름이니 우리 모든 동지는 더욱 각성하여 스스로 그 원력을 키우고 그 신성을 굳게 하여 그 공심을 더욱 배양하는 동시에 끊임없는 공부심으로 대 세계주의 실현에 다같이 정진할 것을 거듭 다짐 하기를 간절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원기 53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