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승부의 도에 대하여

승부의 도에 대하여

오늘 개교 51년의 경축 기념일을 맞이하여 지난날을 돌아볼 때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은 중에도 교단 각 분야에 걸쳐 재가 출가의 모든 동지들이 일심 합력으로 반백년 결실 성업 수행에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음을 마음깊이 치하함과 아울러 다음「승부의 도」를 밝혀 오늘을 기념하고 앞날을 축하는 바입니다.
요즈음 인심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들이 자기의 힘과 기술과 무력과 수단 방법을 다하여 오직 일시적인 승리로써 자신을 보전하고 번영을 누리려 하나 만년대업을 경영하는 우리는 각자 각자가 제생의세의 본래 서원을 더욱 굳게 다짐하는 동시에 어느 처지 어느 경우에 있든지 반드시 그 도와 법을 잘 알아서 먼저 실천하여 참되고 영원한 평화를 건설하여야 할 것입니다.
1. 남을 이기는 것이 참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요, 나를 이기는 것이 참으로 이기는 것이 되는 것이니라.
2. 이기지 아니할 자리에 이기면 반드시 지는 날이 있고, 져주어야 할 자리에 지면 반드시 이기는 날이 있느니라.
3. 최상의 승리는 실력에 있고, 실력은 곧 진실한 노력에 있나니라.
4. 가장 큰 양보는 가장 큰 전진이니라.
5. 무쟁삼매(無淨三昧)의 진경은 승부심을 초월한 때 이니라.
6. 참은 반드시 이기고 거짓은 반드시 지나니라.
7. 성현의 마음은 상대가 끊어진 절대의 일원에 늘 합해 있고 범인의 마음은 상대가 있는 사량 계교에 늘 다투고 있나니라.
8. 성현의 마음에는 적이 없나니 마음에 적이 있으면 성현은 아니니라.
9. 범인은 적의 그림자까지도 두지 아니 함으로써 승리를 삼나니라.
10. 남의 앞길을 막기 좋아하는 사람은 영원한 세상에 열리는 일이 적을 것이요, 남의 앞길을 열어 주기 좋아하는 사람은 영원한 세상에 막히는 일이 적을 것이니라.
11. 허위와 불의와 투쟁을 버리고 오직 진실과 정의와 평화로써 영원한 승리의 주인공이 될지니라.
온 세상 사람이 다 이기기는 좋아하고 지기는 싫어하되 그 법을 모르거나 설사 안다 할지라도 실행이 없으므로 이기려 하되 이기지 못하고 지지 아니하려 하되 결국 지게 되는 고로, 천하 모든 사람이 철 없는 상대심과 경쟁심을 돌려, 감화와 감복으로 참된 진화의 도를 실현하여야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가 다 같이 영원한 평화와 참다운 번영을 가져올 것이니, 우리는 55주년 성업을 앞두고 이에 특별히 각성하여 대외의 모든 활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며 오직 참다운 도와 올바른 법에 표준하여 각기 원만한 인격을 이루며, 제생의세의 원만한 성직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원기 51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