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5부 대각개교절 경축사

교단의 삼대 원칙

교단의 삼대 원칙

대종사님께서 이 회상을 건설하심에는 하나의 큰 포부가 계시었으니 세계 전 인류와 전 생령을 남김 없이 이 도덕의 품에 안아서 영겁 전로를 개척해 주시려 하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종사님 법에 남 먼저 귀의한 우리 모든 동지들의 사명 또한 이 일이니 만일 이 지상에 제도 받지 못한 한 생령이라도 남아 있다면 우리의 사명은 다하였다고 할 수 없을 것이요 대종사님 뜻 또한 유루(有漏)없이 다 실현 되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종사님이 이 크신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또는 우리 모든 불자들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도 무엇보다 교단의 건전한 운영이 앞서 실현되어야 할 것이요 교단의 건전한 운영이 실현되어 완전 무결한 세계적 큰 종교로서 체모를 완비하기 위해서는 교단 운영에 어떠한 지표로서 원칙이 앞서 확립 되어야 할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단 운영에 가장 기본이 될 원칙 중 그 하나로서는 명심(明心)이니 종교가에서 각종의 교리와 제도 밑에서 신장 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세사(世事)에 혼탁해진 마음을 맑히고 삼독 오욕에 가리운 자성을 밝혀서 실행하기 위함인 바 만일 종교 문하에 명심의 실적이 없다면 건실한 종교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종사님께서 삼학 팔조 공부법에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마련하시어 재가 출가 남녀 노소 유무식 등이 다 함께 일분 일각도 공부를 떠나지 아니하여 사반공배(事半功倍)의 실효를 얻도록 물샐틈 없는 법을 짜 놓으셨으니 우선 우리 교단 자체 내에서부터 일심적공(一心積功)으로 이 명심의 공부가 진작(振作)되어 하나의 전통으로서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화합(和合)이니, 아무리 큰 교단이라 할지라도 화합이 무너질 때 그 교단은 이미 해체되어 가고 어두움이 다가온 것이며 반면에 아무리 작은 교단이라 할지라도 그 교도 상호간이 대동 화합할 때 장차 대 전진이 기약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화합이 없이 한때의 발전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로 인한 그 단체의 상처는 더욱 큰 것이며 일이 약간 더딘 한이 있더라도 화합의 보장이 튼튼하다면 결단코 내일의 대 발전은 약속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단 자체 내에서부터 지은 보은(知恩報恩)의 도를 실현하고 서로 겸손과 사양을 함으로써 재가 출가와 선후진과 각 기관 사이에 대동 화합의 기틀이 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조직이니, 인체도 사지 백해(四肢百骸)의 조직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가지 가지 활동을 전개하여 나가며, 교단의 명맥은 조직으로서 유지 발전시켜 가나니 만일 교단 운영에 조직 활동이 건전하지 못하다면 아무리 좋은 교리라 할지라도 실다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종사님께서는 교단 운영에 여러 가지 제도와 기구로써 조직의 기틀을 확립시켜 주신 중 특히 십인조단 (十人組團)은 이 지상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품에 안아서 법(法)에 탈선됨이 없도록 크게 마련해 주신 묘방이며 앞으로 교단 내외 실정에 비추어 사대 봉공회(四大奉公會=출가회원 봉공회, 재가교도 봉공회, 국가봉공회, 세계 봉공회)의 육성이 더욱 시급함을 느끼는 바 55주년을 기해서는 그 실현을 보아야 할 것이니 이러한 법을 더욱 살려서 교단의 모든 조직 기능을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상 삼대 원칙이 확립됨으로써 교단 만년 대계의 기틀이 공고해 질 것이며 따라서 전 생령을 남김없이 제도 하시려던 대종사님과 선사(先師)님과 삼세제불의 경륜이 실현될 줄 믿는 바입니다.
-원기 50년 3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