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4부 신년법문

인류의 홍복(弘福)

인류의 홍복(弘福)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여 전 인류와 일체생령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의 끊임없는 가호가 있기를 심축합니다. 대종사님께서 50여년 전 한국의 장래를 전망하시고 말씀하시기를「지금 이 나라는 점차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되어가고 있다」하시었습니다. 이제 50여년이 지난 개교반백년 결실기의 우리 교단과 더불어 국가의 장래를 살펴볼 때 차차 새 역사와 새 문명이 창조되는 기운이 뚜렷하여지고 있으니 흐뭇한 마음 비길 데 없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 심어진 한국의 인상은 좋은 면보다 좋지 못한 면으로 그릇 인식된 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날로 신장되는 국력과 함께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세계적 보물이 이 나라에 묻혀 있으니 그 보물을 드러내어 진가를 인정받게 되는날 한국은 새로운 한국으로 세계적인 칭송을 받게 될 것이요, 따라서 전 세계 전 인류의 홍복이 될 것을 의심치 않으며 이제 그 보물 몇가지를 밝혀내어 뜻깊은 새해를 기념하고저 하는 바입니다.
첫째, 국기로 태극기이니 세계 각국의 기가 대개 한 천체나 한 물건이나 한 사건을 상징했지만은 한국의 태극기는 천만 도덕의 바탕이 되는 진리를 구현하여 장차 이 나라가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을 예정한 점이요.
둘째, 국화로 무궁화인바 무궁화는 진리를 깨쳐야 되는 도화(道花)요, 우담발화(優曇鉢花)인 것이니 이 꽃을 국화로 하여 장차 이 나라에서 도덕의 꽃이 필 것을 예정한 점이오.
셋째, 명산으로 금강산인바 고래로 인걸은 지령이라 금강산 같은 정기어린 명산이 있을 때 반드시 그 산과 같은 주인이 있어 그 명성이 세계에 들어날 것을 예증한 점이오.
넷째, 산물로 인삼이니 고래로 인삼은 천·지·인·삼재(三才)의 정기가 어린 영약인바 이것은 장차 이 나라에서 천지인 삼재에 참예한 많은 불보살이 나서 제생의세의 법을 펼 것을 예증한 점이요.
다섯째, 도덕으로 일원대도이니 이는 진리의 주인이요, 우주의 주인이신 대성자가 탄생하시어 전 인류의 마음에 등불을 밝혀 주시고 새 세계에 새 도덕을 제시하여 원만평등한 하나의 세계와 하나의 종교를 마련하게 하신 점입니다.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원만한 대 도덕을 찾아 실현하지 못하여 종교와 종교, 사상과 사상, 종족과 종족 사이의 울을 트지 못하고 얼마나 오랜 어두운 역사를 걸어 왔으며 더욱 오늘의 세계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외적 세계는 하나로 통하여지고 풍성한 물질의 혜택을 누려가고 있으나 인류의 정신문명은 크게 위축되어 물질의 노예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인류의 장래가 심히 우려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때를 당하여 우리는 국력의 성장과 더불어 세계의 자랑인 이상 몇가지 보물을 크게 활용하여 국가 민족의 정신적 지주를 확립하는 동시에 전 인류의 정신을 열어줄 새 도덕의 횃불을 높이 밝혀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세계 도처에서는 많은 성자들이 속출하여 서로서로 일원의 진리의 태양을 다 같이 밝히는 날 세계는 잃었던 주인을 다시 만나 이 불행한 모든 울을 트고 한 울안 한 이치에 한 집안 한 권속이 한 일터 한 일군으로 가정가정과 마을마을과 나라나라가 싸움 없는 웃음의 꽃만을 피우는 새 역사가 전개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특정인들만의 책임이 아니요, 우리 모두의 소원이며 사명이니 전 국민과 전 인류와 전 교단과 전 종교인들은 다같이 마음과 힘을 합하여 이 세상에 광대무량한 낙원을 건설하는데 앞장서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원기 56년 元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