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4부 신년법문

온 인류가 서로 잘 사는 길

온 인류가 서로 잘 사는 길

동서 고금의 모든 불성들께서 주소일념 중생을 교화하신 본의와 삼세의 모든 부모님들께서 온갖 괴로움도 잊으시고 정성을 다하여 길러 주시고 가르쳐 주신 것은 오직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관한 일상 용어 가운데에서 온 인류가 서로 잘 사는 길 몇가지를 밝혀 새해를 기념하는 동시에 몸과 마음을 낳아 길러 주시고 살펴 키워 주신 부모님들과 스승님들에게 보은하며 사람답게 살아가는 표준을 삼고자 하는 바입니다.
첫째, 인생(人生) 이니 활생위주(活生爲主)로 다같이 살리고 삽시다. 사람이나 모든 생령들은 나면서부터 근본적으로 다 살기를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므로 다같이 잘 살기 위해서는 개인, 가정, 사회, 국가, 교단들 마다 봉공기관을 설치하고 실질적인 공익활동을 하여야 온 세계인류와 일체생령이 서로 평안하게 잘 사는 길이 될 것이니 우리는 활생을 제일주의로 하는 사상을 확립하고 전 인류와 일체생령으로 하여금 마음놓고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인간(人間)이니 중도(中道)를 잡아 알맞게 삽시다. 사람은 천지만물 사이에 태어나고 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동생, 동포와 동포 사이에서 삶을 유지하는지라 아무도 그 중간을 벗어나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원리를 알아 중도를 제일 주의로 하는 사상을 확립하고 누구나 원만히 사는 중도를 실천하여 전 인류와 일체생령이 다같이 상생(相生) 상화(相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셋째, 인도(人道)니 삼학공부의 바른길로 살아 갑시다. 사람이 세상에 처하여 일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반드시 올바른 길이 있어야 할 것이요 그 바른 길이 없이는 아무도 마음 놓고 살아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도리를 알아 정도를 제일주의로 하는 사상을 확립하여 동정간에 항상 삼학공부의 바른 길로 솔선 수도하여 전인류와 일체생령이 다같이 일원대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넷째, 인정(人情)이니 사은보은으로 정의(情誼)있게 삽시다. 사람이 사는 것은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의 지중한 은혜속에서 뜨거운 정의로 얽혀 살아가는 것이니 그 은혜와 정의 없이는 아무도 생을 지탱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의(恩誼)를 제일주의로 하는 지은 보은의 사상을 확립하고 가는 곳마다 항상 은혜를 찾아 보은하여 전 인류와 일체생령이 다같이 은의 윤기로 새로운 정의가 소통하는 한 집안을 이룩하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인본(人本)이니 주인이 되어 책임지고 일합시다. 사람은 우주만물의 주인이요 만물은 사람으로 인해서 그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라 그 주인된 사람이 없으면 우주는 한낱 빈 껍질에 불과하고 만물은 그 가치를 나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관계를 알아 주인된 책임을 제일주의로 하는 인본사상을 확립하고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 되어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써 전 인류가 정당한 권리를 갖는 주인이 되고 일체생령과 우주만물이 다함께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반백년 성업의 완성년도인 새해에는 우리 출가 재가를 비롯하여 천하 모든 동포가 다같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데 더욱 적공하여 사람의 가치를 십분 발휘함으로써 반백년성업수행은 물론 제생의세의 대업에 동심합력 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원기 55년 元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