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3부 종법사 취임법설

하나의 세계 건설

하나의 세계 건설

무능(無能) 부덕(不德)한 몸으로 선사(先師)의 열반지통(涅槃之痛)을 당한 후 망극한 가운데 대임(大任)을 계승한 이래 이어받아 전해 주신 성의(聖意)에 누(陋)됨이 없는지 늘 두려운 마음 간절 하던 중 이제 다시 임기를 거듭하게 되오니 사명의 무거움을 더욱 느끼는 바입니다.
더욱이 앞으로 교단 사상 중차대한 五十五주년을 맞이하여 재가 출가의 모든 동지가 공부와 사업에 배전(倍前)의 정성을 다해서 무등등(無等等)한 대각 도인과 무상행(無相行)의 대 봉공인이 보다 더 많이 배출되고 아울러 우리 회상 누만대(累萬代)에 좋은 결실을 가져 오도록 함으로써 끼치신 성의에 만의 일이라도 보답하여야 할 것을 생각 할 때 그 마음을 더욱 금하지 못하는 바입니다. 대종사님께서 이 회상을 창립하시고 가지 가지 제도와 교리를 마련하신 것은 일원의 대도로써 일원의 세계를 건설하시려는 큰 작업을 시작하심이었으니 곧 일원 대도를 높이 들어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이요, 선사께서는 그 대도를 이어 받으시어 일원의 세계를 건설 할 실천 강령인 삼동윤리를 천명하시어 우리에게 전해 주셨으니 이것이 곧 스승님께서 끼쳐 주신 2대 유산으로서 앞으로 무궁한 세상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바도 이 길이요, 우리가 실천할 바도 이 길이며 세계가 한 가지 지향 할 바도 이 길로서 이 길이 곧 세계 평화의 요체(要體)가 되는 것입니다.
일원 대도로 말씀하자면 천하 모든 도덕의 근본이 되고 일체 만법의 주종(主宗)이 되며 천만 진리의 원천으로서 역대 모든 불성(佛聖)들께서도 이 자리를 투득(透得)하시기 위하여 갖은 고생을 겪으셨고 평생을 통해서 일체 중생에게 가르쳐 주신 것 또한 이것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일에 뜻을 둔 사람이 이 자리를 얻지 못하고는 항상 판국에 얽매이고 말것이요, 이 자리를 투득하고 보면 마치 광맥을 발견하여 무궁한 광물을 무진장으로 발굴해서 그 광물을 이용하여 실생활을 마음껏 빛내는 것과 같아서 이 자리를 얻어야 모든 도덕과 일체 법과 모든 진리를 무진장으로 발굴하여 우리의 실생활을 빛내고 사회, 국가, 전 세계를 기름지게 건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같이 일원 대도를 증득해서 이에 계합되어 가는 공부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삼동 윤리로 말씀하자면 우리의 눈 앞에 전개된 만유는 형상을 각각 달리하고 있어서 그 종류와 수효에 천차 만별을 나타내고 있으나 실은 한 진리 한 기운을 타고 전개 된 대 일가(大一家)에 지나지 않는 것이니 그러므로 시방이 일가요, 사생이 지친(至親)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든 인류가 이 대 일가의 진리와 대 지친의 윤기를 깨닫지 못하고 피차를 구별하고 친소를 가리며 자타를 나누어 인류 역사에 불행의 씨를 던진 실례가 수 없이 많았던 것이며, 오늘날 세계가 아직도 불행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또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기로 하면 자타 친소와 피차 국한을 떠나서 세계 일가 즉『하나의 세계』건설의 유일 무이한 설계도로서 선사께서 말씀하신 삼동 윤리의 정신이 세계 방방곡곡에 스며드는 날 모든 인류는 평화 안락한『하나의 세계』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인류가 동원도리(同源道理)를 알고 실현하는 날, 모든 종교인들은 서로 소통하고 넘나들며 대동화합 함으로써 다함께 진리로써 일원의 세계 건설에 일심 합력 할 것이요, 모든 인류가 동기 연계(同氣連契)를 알고 실현하는 날 모든 인종과 민족과 씨족들이 환란상부(患亂相扶)하고 친선 교류하여 다함께 정의로써 일원의 세계 건설에 일심 합력 할 것이요, 모든 인류가 동척 사업(同拓事業)을 알고 실현하는 날 세계의 모든 사업이나 모든 사상이 대동화합하고 절장 보단하여 다함께 중정(中正)으로써 일원의 세계 건설에 일심 합력하게 될 것입니다. 바야흐로 세계는「하나의 세계」를 이룩해야 할 중대한 시운에 처해 있으나 만일 일원 대도와 삼동윤리가 잘 실현되지 못하여 세계가 한 집안을 이룩하지 못하고 보면 현대의 위기는 모면 할 길이 없어서 장차 우리 인류는 큰 불행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 모든 동지들은 일원대도에 계합하고 삼동 윤리를 실현 함으로써 하루 속히 세계평화가 이룩되고 스승님들의 법은(法恩)에 보답이 되어 우리 각자의 일대사(一大事)가 원만히 요달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원기 55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