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3부 종법사 취임법설

전체공전(全體共傳)의 대법통(大法統)

전체공전(全體共傳)의 대법통(大法統)

수위단 동지 여러분과 전무출신 동지 여러분과 일반 남녀 호법 동지 여러분, 교단 내에 숙덕(宿德) 동지가 많이 계시는 가운데 이 사람같이 법력과 덕령과 건강이 아직 다 충실치 못한 사람을 교단의 대표로 추대하여 주시니 과(過)하고 중(重)한 느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로 제불 제성의 끊임없으실 가호와 좌우로 동지 여러분의 알뜰하신 협력에 신뢰하고 거듭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올랐습니다. 교정의 대강은 대종사님과 선 종법사님께서 이미 그 기틀을 공고히 짜 놓으셨으니 동지 여러분과 함께 그 궤도를 엄중히 준행하여 법통과 공법(公法)에 추호도 어긋남이 없게 할 것이요, 선 종법사님의 사대 경륜(四大經綸)을 높이 받들어 계승 완수 할 것은 물론 이거니와 우선 다음의 몇가지 사항을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실시하게 되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첫째, 종법사는 주로 주법(主法)의 책임에 당하고 교정(敎政)에 대하여서는 정수위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이단치교(以團治敎)의 실(實)을 충분히 거양(擧揚)하도록 할 것이요, 과거의 예비수위단 같은 제도를 부활하고 재가 호법동지로써 특별 자문 제도(特別諮問制度)를 신설하여 재가 출가의 중진(重鎭)동지들에게 더 밀접한 호법 봉공(護法奉公)의 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그동안에는 종법사의 임기가 일기(一期) 六년으로 되어 있었으나 그 연임(連任)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었던 바 앞으로는 보궐 임기(補闕任期)까지 합하여 三기 이상 연임치 않기로 법을 짜서 종통(宗統)을 전하고 받는데 원활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교령제(敎領制)를 실시하여 교화체계를 강화하며 대봉도(大奉道) 대호법(大護法) 대사모(大師母) 대희사(大喜捨) 제위에 대한 예우조례(禮遇條例)를 성안(成案)하며 수위단을 비롯한 교단 숙덕동지(宿德同志)들에 대한 예우조례를 성안하되 법사 칭호와 승좌설법(陞座說法)의 길을 널리 열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선종법사님의 유촉(遺囑)을 받들고 위원 제위와 합력하여 정전과 대종경의 감수(監修)를 조속히 완결하여 신년도 내에 양대경전을 다 간행하도록 총력을 경주할 것은 물론이오, 계속하여 예전, 악전(樂典), 교사, 법전과 선 종법사 법설집(法說集)의 편수 간행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제二성업 봉찬회(奉讚會)를 조직하여 선 종법사님의 기념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선종법사님께서 특별히 마련해 주신 법은재단(法恩財團)을 충실히 육성하여 교단동지들의 요양(療養)대책을 확립 할 것이며 앞으로 세계 포교에 대비 할 인재 육성을 더욱 추진하기 위하여 육영재단을 튼튼히 마련하는 동시에 총부 유지 재단을 확립하여 총부의 운영을 원활히 함으로써 교단의 영원한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써 당면한 몇가지 사항의 대강 설명을 마치고 다음으로는 오늘을 기념하여 세계의 사대 성인과 우리 대종사님과 선 종법사님께서는 어떠한 연유로 해서 그러하신 높은 성위(聖位)에 오르시사 그러한 큰 일을 하셨는가를 말씀하고자 합니다.
불타께서는 세상 사람이 다 부러워하는 인간 최상의 왕궁부귀를 헌신같이 버리시고 갖은 고행을 겪으시며 설산(雪山)에서 6년간 명상 공부를 하시어 마침내 대각을 이루신 후 전 생령에게 대자 대비를 고루 베풀어 주신 연유이시요, 노자(老子)께서는 八十년간 인간의 모든 욕심을 억제하고 구규(九窺)로 흐르는 모든 정기(精氣)를 함축하여 대기(大氣)를 많이 쌓아 넣으신 연유이시요, 공자께서는 요순(堯舜)을 조종(祖宗)삼으시고 문무(文武)를 법 받으사 주공(周公)의 법통을 이으셨고 천만 간난과 모든 창피를 무릅쓰고 오직 창생을 위해서 몸소 중도주의(中道主義)를 실천하신 연유이시요, 예수께서는 전생령이 다 함께 아끼고 귀히 여기는 자신의 생명을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사 스스로 기꺼히 희생하시어 박애주의(博愛主義)로 인류를 구원하신 연유이시요, 우리 대종사님게서는 유시로부터 우주의 현상에 의심을 품으시고 천하를 위해서 걱정하사다가 병진(丙辰) 4월에 대각을 이루시사 일원의 종지(宗旨)밑에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四恩四要)와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三學八條)를 천명하시어 전무 후무한 대도덕으로써 불일(佛日)을 다시 밝히셨고 법륜(法輪)을 거듭 굴려주신 연유이시요, 우리 선 종법사님께서는 대종사님을 신봉하신 후부터 몸은 비록 나누어 계셨으나 대종사님 마음을 당신 마음 삼으시고 세계를 당신 몸으로 삼으시사 四十五년 동안 오로지 이 일에 기뻐하시고 이 일에 근심하시고 이 일에 힘쓰시다가 삼동윤리(三同倫理)를 최종유게(最終遺偈)로 전하시었으니 이는 일원의 진리를 풀어 주신 대세계주의로서 곧 천하의 윤리요, 만고의 윤리이며, 이가 바로 대 성위(大聖位)에 오르신 연유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이 크옵신 성지(聖旨)들을 받들어서 다같이 이 대도 대업을 무량세계 무량 겁의 무량 중생에게 길이 전하기로 서약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오는 시대는 밝아오는 시대요, 천하가 한 집안 되는 시대라 오직 원만하고 평등한 법이라야 전 인류가 다 응하게 되므로 신앙에 있어서도 개체신앙이 아니고 전체 불인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하게 하여 주셨고 수행에 있어서도 한 종파(宗派)로써 편벽된 수행을 하지 아니하고 부처님의 전체교의(全體敎義)요 유불선의 정수인 삼학을 병진하게 해 주셨고 법통에 있어서도 개인 단전(個人單傳)으로 하지 아니하고 남자 여자와 재가 출가를 막론하고 전체 공전(共傳)해 주셨으므로 우리 전 교도가 다같이 이 법을 받게 되었고 사업에 있어서도 한두 사람의 단독 의견으로 처리하지 않고 공사(公事)에 의해서 진행하게 되었으니 오늘날 이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도 여러 동지와 이 사람이 같이 진행 할 의무이오, 같이 받은 법인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 여러분이 지어 주신 이 사람의 책임 중에는 주법(主法)의 책임이 하나 더 지워진 것뿐이니 호리라도 그 신임에 유배됨이 없도록 주소(晝宵)로 반성하고 힘쓰겠으며 행정에 있어서도 교단이 차차 커져서 국가적 세계적 교단이 되어가고 있으므로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주법의 책임과 행정의 책임을 나누어 구성해서 우리의 만년 대업에 누락됨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를 거듭 바라는 바입니다. 그리고 일찍기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신 바 있는 본교 50년 결실기 (結實期)가 몇해 남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교단이나 국가나 세계가 앞으로 제일 중요한 시기에 처할 듯하니 우리 내외 일만동지는 더욱 온화한 형제가 되어 일심합력으로써 원만평등한 대 낙원 건설에 함께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47年 2月 24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