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문집 제2집(大山宗師法門集 第2輯)

제1부 교리(敎理)

새 세상의 종교

새 세상의 종교

과거(過去)의 종교(宗敎)는 신앙(信仰)도 편벽된 대상(對象)을 편벽되이 신앙하였고, 수행(修行)도 편벽된 방법으로 편벽되이 수행하였고, 교리(敎理)와 제도(制度)도 편벽되게 조직하여 편벽되이 운용하였으며, 따라서 세상(世上)도 편벽된 세상이 되었고 사람도 편벽된 인격(人格)밖에 이루지 못하였으나, 새 세상의 종교는 그와 달라서 신앙도 원만한 신앙을 가져야 하고, 수행도 원만한 수행을 하여야 하고 교리와 제도도 사통오달(四通五達)로 원만히 운용되어야 하고, 사람들도 원만한 인격을 이루어야 세상과 보조(步調)를 맞추어 잘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원만한 신앙과 원만한 수행과 원만한 제도와 원만한 사상과 원만한 인격은 어떤 것을 이름인가. 원만한 신앙이란 어느 한 부분의 개체(個體)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아울러 믿는 것이니 우주만물 허공 법계를 모두 부처로서 신앙하는 법신불 신앙(法身佛信仰)이 곧 그것이요, 원만한 수행이란 어느 한 부분의 일방적 수행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불가에서 주로 하는 견성(見性) 공부와 선가(仙家)에서 주로 하는 양성(養性) 공부와 유가에서 주로하는 솔성(率性) 공부를 아울러 닦아 나가는 삼학 수행(三學修行)이 곧 그것이요, 제도에 있어서도 재가·출가와 남자·여자와 유식·무식과 귀인·천인과 노인·청년이 다같이 법을 배우고 받들 수 있게 조직되어야 이가 곧 사통오달의 전무후무한 원만한 제도가 될 것이요, 세상에 있어서도 도학(道學)과 과학(科學)을 병진(竝進)하고 영(靈)과 육(肉)을 쌍전하고 이(理)와 사(事)가 병행되어야 사농공상이 평등해지나니 이가 곧 외적(外的) 낙원(樂園)과 내적(內的) 낙원이 겸전한 세계가 될 것이요, 사람에 있어서도 두렷한 마음을 가져야 시방삼계 육도사생(十方三界六途四生)을 고루 화(化)할 수 있고 두렷한 몸을 가져야 동서남북이 두루 응할 수 있는 몸이 되고 두렷한 눈을 가져야 두루 볼 수 있고 두렷한 귀를 가져야 두루 들을 수 있고 두렷한 코를 가져야 두루 맡을 수 있고 두렷한 입을 가져야 두루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니 이가 곧 법신불(法身佛)과 내가 둘이 아닌 원만한 인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에 말한 바 그러한 시대에 그러한 성자(聖者)가 나타나시어 그러한 종교를 건설하실 때를 부처님이 말씀하신 새 정법시대(正法時代), 미륵불(彌勒佛) 용화회상(龍華會上)이라고 이를 것인 즉 이런 종교가 새 세상의 대운(大運)을 운전하는 종교가 될 것이다.